▲ 출처= LG

LG는새로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당신이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주 인도에서 열리는 인디아 모바일 대회(India Mobile Congress)에서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LG가 선보일 새 스마트폰 LG K7i에는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 내장되어 있다.

전화기 뒷면의 격자망으로부터 초음파가 발산되는데, 이 초음파가 해충을 쫓아버리는 기능을 하며, 인체에는 전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어컨이나 TV같은 LG의 기존 전자 제품 일부 모델에는 ‘모기를 퇴치하는’ 이 새 기술이 장착되어 있지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K7i 안드로이드 폰의 가격은 7990 루피(14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회사측은 곧 다른 나라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이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오래 동안 골머리를 앓아왔다. 정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매년 수 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수 백명이 죽는다.

인도의 LG 최고 마케팅 책임자 아미트 구지랄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가 인도 고객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부했다.

LG는 질병을 확산시키는 모기를 퇴치하는 임상 실험에서 K7i가 72 %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날(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인도인들이 작년에 가정용 살충제에 지출한 돈은 7억 3300만 달러(8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CN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