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 ‘펫팸족(Pet+Family)’은 강아지 혹은 고양이가 먹을 간식을 구입하는 데도 굉장히 까다롭다. 유기농은 물론 건강한 성장을 도와주는 각종 좋은 재료가 들어갔는지 꼼꼼히 따지기 때문이다. 이에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7월 발표한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9%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도 부쩍 높아진 모습이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질문에 68.3%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 비용도 매달 ‘5만원~10만원미만’(29.4%)을 쓰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만원~50만원미만’ 20.1%, ‘10만원~20만원미만’ 19.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돈을 쓰는 항목은 ‘사료·간식비’(85.8%, 복수응답), ‘질병·부상 치료비’(64%), ‘예방접종비’(58.9%), ‘샴푸·컷·미용비’(55.3%) 순이다.

이처럼 불경기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펫팸족을 겨냥해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아미오 '컴플리트' 3종 제품. 출처: 풀무원생활건강

풀무원건강생활은 맛과 영양이 가득한 반려동물 프리미엄 주식으로 ‘아미오 컴플리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옥수수, 밀가루, 쌀 등의 곡물 대신 병아리콩, 렌틸콩, 완두콩 등 혈당지수의 상승을 낮춰주는 Low GI(Glycemic Index) 원료가 들어가 있다.

반려견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천연 유래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풀무원의 독자 기술로 김치에서 추출해 위산에 강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식물성유산균이 함유돼 반려견의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유산균의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인 ‘치커리 이눌린’을 함유해 유산균의 생존력을 더욱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미오 헬씨믹스 트릿’은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간식이다. 트릿은 국내외에서 반려견의 훈련 및 간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간식류 제품으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식품용 원료를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이 판매하고 있는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호박’과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야채’ 두 제품 모두 반려견의 식이성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옥수수, 콩 등의 곡물 성분을 제거하고 필수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는 연어를 원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연어에 함유된 오메가3 성분은 반려견의 면역력 향상과 피부, 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오네이처의 특징인 우유팩 모양의 신개념 포장 방식 ‘카톤팩’은 기존의 사료 포장 방식에 비해 휴대가 편리하다”면서 “특히, 용기를 흔들었을 때 사료가 내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반려견을 자극해 식사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건강한 재료를 담은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오네이처 센서티브 케어 연어&야채. 출처: 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