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마음에는 여유와 머리에는 지식을 쌓고 싶다면, 책이 있는 이색 복합공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요즘에는 도서관 이외에도 책을 테마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 인기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고, 경직되지 않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 하다.

책과 문화가 있다 ‘별마당 도서관’

▲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 출처: 신세계프라퍼티

지난 5월 말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오픈한 ‘별마당 도서관’은 약 5만권의 도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별마당 이름은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마당’을 합친 뜻으로, ‘책을 펼쳐 꿈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별마당 도서관 규모는 2800㎡(약 850평)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m 높이의 대형 책장이 양쪽 천장에 맞닿아 있어 웅장함에 압도되는 모습이다. 곳곳에는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조성되어 있어 편리하다.

별마당 도서관은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최신 e북 시스템을 갖췄다. 해외 잡지 등 600여종의 최신 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도 마련됐다.

저녁이 되면 소규모 강연이나 토크쇼, 시낭송회가 종종 열리는 등 독서뿐 아니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용은 무료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유균형 점장은 “별마당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독서 공간에 풍성한 행사까지 ‘북파크’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북파크'. 출처: 인터파크씨어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2층과 3층에 위치한 서점 겸 복합문화공간인 ‘북파크’는 서점뿐 아니라 갤러리, 카페, 음반숍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곳곳에 아기자기한 독서 공간이 마련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북파크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5개층을 관통하는 국내 최고 높이(27m) 책장에 과학, 인문, 여행, 여성 등 전문서적 10만여권이 구비돼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 당일인 4일을 제외하고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풍성한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북파크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다양한 테마의 도서들을 모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나홀로 편하게 명절 보내는 ‘혼족(나홀로+족(族))’을 위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기획전을 비롯해 추석 자녀·손주·조카 선물을 겨냥한 <우리 아이, 조카 선물> 기획전, 재미와 휴식을 주는 <황금연휴엔 여행갑시다> 기획전 등이 있다.

북파크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추석 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 플러스친구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백팩·목걸이형 블루투스·샤오미 스피커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박진영 인터파크씨어터 대표는 “블루스퀘어는 최적의 공연장 시설뿐만 아니라 좋은 음식과 와인이 있는 식음 시설, 상시로 수준 높은 전시를 관람할 갤러리, 책과 음악이 있는 대형 북파크 등 여유와 멋이 가득한 복합예술공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