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 디자인 계의 라이징 스타, 사무엘 아모이아(Sam Amoia). 출처=라도

라도가 트루 디자이너 시리즈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각각의 개성이 녹아 있는 시계 여섯 점을 출시한 것.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섯 명의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번째 순서로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무엘 아모이아(Samuel Amoia)에게 라도 트루 블레이즈를 디자인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직접 들어봤다. 보그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꼽힌 사무엘 아모이아는 인테리어 디자인 계의 떠오르는 스타다. 과거 모델로 활동하던 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테판 실즈(Stephen Sills)와 함께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동생과 함께 아모이아 스튜디오를 설립, 천연 소재와 무기물을 이용한 독특한 공간 및 가구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하는 사무엘 아모이아와의 일문일답.

 

시계 디자인을 해본 적이 있나?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진 시계와 그다지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라도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 디자인 세계에서 라도는 상당히 친숙한 브랜드니까. 첫 시계 디자인을 라도와 함께하게 돼 매우 흥분됐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라도는 특히 혁신적인 소재를 잘 다루기로 유명하다. 당신의 작업에 소재가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

소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나쁜 소재로는 그 어떤 멋진 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 뭐든 기본이 훌륭해야 한다. 이후 공정은 이에 기반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것이 내 디자인의 비결이다.

 

디자인한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무엇인가?

가장 애착이 가는 건 아무래도 나의 첫 작품이다. 원통형 사이드 테이블인데, 자연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아 모래와 시멘트 주형으로 만들었다. 재활용 알루미늄 부스러기를 모아 만든 콘솔형 테이블과 멕시코 황철석을 사용한 테이블도 기억에 남는다. 단순한 소재를 아름답게 재해석한 제품들이 마음에 든다.

 

▲ 사무엘 아모이아가 디자인한 트루 블레이즈. 출처=라도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지, 트루 블레이즈에 이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고 싶다

자연 그대로의 소재에 집중하면 정직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나의 접근법은 상당히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지나친 꾸밈도 없고 넘치는 디자인도 없다. 이번 프로젝트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했다. 다이얼 소재에 약간의 변주만 가미해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연을 도금해 만든 실버 다이얼은 마치 다이아몬드 가루가 흩뿌려진 듯 눈부신 광채를 선사한다.

 

트루 블레이즈를 디자인하기 위한 영감은 어디에서 받았나

평소 작업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과 소재에 집중했다.

 

▲ 간결한 디자인과 반짝이는 다이얼이 매력적인 트루 블레이즈. 출처=라도

프로젝트 중 어려운 점은 없었나?

손목시계처럼 작은 물건을 디자인해본 적이 없어 크기 계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계 디자인은 접근법이 완전히 다르다.

 

라도와 함께 일한 소감은?

아주 좋았다. 배운 것이 참 많다. 시계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어 즐거웠고 기술력과 디자인 뒤에 감춰진 라도의 역사 또한 흥미로웠다. 라도가 혁신적인 소재를 시계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눈으로 확인한 순간은 감동적이었고 각 시계에 녹아 있는 장인정신과 맞춤식 접근 방식에 대해 알게 된 것 또한 매우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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