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AMC 홈페이지

앞으로 몇 년 뒤면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이하 AMC)’가 헐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지원하는 VR 스타트업 ‘드림스케이프(Dreamscape)’에 2000만달러(한화 약 228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드림스케이프는 월트 디즈니의 개발자 출신 브루스 본(Bruce Vaughn)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1세기폭스(21Century FOX), 타임워너(Time Warnar), 아이맥스(IMAX)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로부터 1100만달러(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영상 관련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AMC는 올해 말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쇼핑몰에 임시 VR체험관을 마련해 약 10분 분량의 체험 영상을 상영하고, 내년 1월과 2월에는 미국과 영국의 멀티플렉스 6개에 VR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애덤 애런(Adam Aron) AMC엔터 최고경영자(CEO)는 “영화에 대한 VR기술 적용은 과거 영화사들이 돌비(DOLBY) 시스템이나 아이맥스 등 첨단 상영 기술에 투자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면서 “우리의 투자는 영화를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