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건들, 즉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활이라는 문화가 이 순간이 지나면서 쌓이고 쌓이는 축적을 거듭하여 이루어지는 탑이다. 그것은 인류가 생성된 시기부터 누리던 문화라는 횡축(橫軸)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직으로 이어지는 종축(縱軸)으로 변환되어 쌓이고, 그 안에 지나온 모든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 안에는 헤일 수 없이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있다.

인류는 그 많은 사건과 인물들 중에서,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또 인류가 바르게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물론 역사에 깊이 암각 되지 않은 인물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보다 앞선 삶을 살다 가신 분들은 모든 분들이 제 몫을 다하신 분들이고 그래서 인류는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하찮은 존재로 태어나 살다가 소리 없이,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분 같아 보일지라도 그 분은 그 분의 몫을 다 한 것이고 그래서 지구는 오늘도 돌고 인류는 멸망하지 않은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 분들 모두를 기억할 수 없기에 그래도 굵은 획을 그어 일류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억되어야 하는 인물들이 모두 착하고 선한 표상을 남긴 분들이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주 못된 인물도 기억함으로써 이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못된 인간의 그릇된 표상으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보다는 바르게 살아간 인물들을 표상으로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교훈을 남기는 것이 효과적이기에 인류는 바른 삶을 산 이들을 더 많이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에는 어떤 분들이 계셨으며, 그 분들은 우리들에게 무슨 교훈을 남겨 주셨을까?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우리의 모든 선조들은 당신들이 서 계시던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제 몫을 다해주신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인류에게 있어서 그분들의 몫은 바로 그것이었기에 지금 이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모든 분들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몇몇 분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그 시대가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그 시대에 펼쳐지고 있는 어지러운 현상을 해결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어떤 주제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에 따라서 질문을 하고 싶은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주관에 의해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을 거울삼아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만일 그분이 지금 이 시대에 존재하고 계셨다면, 이 시대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하셨을까 하는 것을 그분께서 평소에 주장하신 바나 남기신 어록을 통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야말로 역사를 현실에 가장 알맞게 접목하고, 역사를 거울삼아서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일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백성들은 어지럽다.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야기 하는데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북한과 미국이 연일 뱉어내는 소리는 대한민국의 백성들을 불안에 떨게 한다. 그들이 정말 무력으로 서로 응징하려 든다면 과연 그 무대는 어디가 될 것인가? 이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남들이 벌이는 전쟁의 쓰라린 상처를 떠맡고 고통 속에서 신음했을 뿐만 아니라, 6․25 동족상잔이라는 처참한 비극을 몸으로 겪어야 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백성들은 불안하다 못해 차라리 슬픈 생각이 든다. 북한과 미국의 강경발언이 충돌하는 소리가 당장이라도 낙진이 되어 떨어질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정권도 바뀌고 선거 때 보여준 그 목소리라면 무언가 해결될 것도 같아 잔뜩 기대를 해 보지만 나아진 것이 크게 보이지를 않는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선조들이 물려주신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던 광활한 내나라 영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약소국이 되어버린 까닭에서 비롯된 비극이다.

이런 어지러운 정세에 만일 그분들이 계셨다면 어떻게 대처하셨을까?

그 분들은 이 시대를 풀어나갈 해법을 이미 역사를 통해서 알려주셨다. 진심으로 나라와 백성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만이 그 해답이라는 것이다. 자신과 주변인물들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서 백성들 안으로 들어갈 때 진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분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