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윈도폰 대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의 점유율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되는 행동이지만, 그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는 후문이다.

빌 게이츠 창업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최근까지 사용한 윈도폰을 버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이폰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많이 쓰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어떤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출처=픽사베이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특유의 폐쇄적인 iOS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던 PC 중심 패러다임을 모바일로 변화시킨 일등공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와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이다.

빌 게이츠 창업주가 윈도폰 대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쓸 이유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게이츠는 이어 25일 사티아 나델라 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나란히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 참여, 양자 컴퓨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물리학과 수학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양자 컴퓨팅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며 “판독하기 어려운 상형문자 같다”고 말했다. 기술 콘퍼런스 '이그나이트'를 통해 양자 컴퓨터에서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발표한 직후 나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