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6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 진출설에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가상화폐 관련 기술 개발 및 거래 시장 본격 진출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거나 카카오톡상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송금 거래나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연동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카카오가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조만간 카카오톡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설이 나왔으나 일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의 '부정'으로 카카오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설은 일단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지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여전히 남아 있다. 바로 카카오가 투자한 두나무의 업비트 출범이다. 

국내 증권 앱인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체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과 마켓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비트렉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상장한 거래소 중 하나로 현재 약 200개의 가상화폐를 다루고 있다.

▲ 출처=업비트

물론 카카오가 아닌 카카오가 투자한 두나무의 실험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가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그러나 카카오의 '부정'으로 일단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