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는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재테크 구상에도 안성맞춤인 시기다.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보는 것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부동산을 원한다면 입지와 가격 이점을 고루 갖춘 지역의 부동산을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광명시도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광명시는 경기도 중서부에 있으며 서울시와 안양시, 시흥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요지에 있다. ‘광명’이라는 지명이 붙여진 것은 예로부터 ‘해와 달이 잘 비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명시는 특히 서울 구로구 가산동, 온수동, 천왕동 그리고 금천구 독산동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 한국감정원 시세정보(9월15일 기준)에 따르면 광명시의 주택 매매 평균가는 3.3㎡당 1815만원, 전세 평균가는 3.3㎡당 1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분양단지가 아닌 기존 단지는 전용면적 59㎡가 4억원대,  전용면적 84㎡가 4억후반에서 5억초반대에 각각 시장에 나와 있다.

광명역 인근 G부동산 중개인은 “최근에는 새롭게 분양되는 단지들의 경우 구로보다 비싼 시세를 자랑한다”면서 “철도를 비롯해 교통 환경이 발달하고 교육환경도 좋아 구로구에서 유입되는 인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 경기도 광명시는 서울 구로구, 금천구와 인접해 서울 도심 진입이 수월하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광명시에서 주로 유입되는 인구는 서울 구로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 또는 기존 구로구 주민들이다. 서울 구로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G밸리(가리봉동과 구로둥, 가산동의 영문 공통 이니셜을 딴 명칭)가 형성돼 있어 수많은 지석산업센터와 중소업체, 중견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1964년부터 1970년대 말까지 봉제‧섬유‧의류제조 산업단지로 시작해 1980년대 들어 전기‧전자제조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1990년대 말 정보통신기술로 중심업종이 재편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총 1만2000여 입주 업체가 G밸리를 채우고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G밸리에서 근무한지 2년째를 맞이하고 올 초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면서 “혼자 자취를 하고 결혼을 앞두고 집을 알아보던 차 구로구와 가까우면서 교통도 좋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광명시로 눈길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같은 회사 동료들 중 구로로 출근을 하면서 광명에 거주하는 인원이 절반 이상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 서울권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경기도 광명시 빌라촌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KTX 광명역을 이용하면 KTX 서울역에 1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으며, KTX 광명역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1월에 개통 예정이다. 2023년에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들어선다. 이 복선전철을 통해 여의도까지 무환승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광명시는 상권을 비롯해 생활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 이케아 광명점과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상업시설이 들어어 ‘몰세권’에 해당된다. 앞으로 광명미디어아트밸리와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등의 개발호재가 남아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광명은 원래 서울에서 넘어가는 수요자가 많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서울과 경계에 있는 지역 중 광명시 만큼의 메리트를 가진 곳이 없어 구로를 비롯해 중소형 주택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자층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