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안보 분야 최고 교육기관인 국방대학교가 62년간의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논산 이전을 마쳤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26일 오후 2시 논산 캠퍼스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에는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국방대총장직무대행,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주요기관장, 양촌면 주민 150여명, 시공업체인 계룡건설 대표, 국방대 교직원 등 600명이 참석한다.

국방대학은 1955년 8월 1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창설한 이후 국방연구원(1956년), 국방대학원(1962년), 국방대학교(2000년)로 변화·발전해왔다. 현재는 안전보장대학원, 국방관리대학원, 직무교육원, 국제평화활동센터 등 4개의 교육기관과 안보문제연구소, 도서관 등 2개의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방대 이전사업은 2007년 12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충남 논산 이전을 결정한 이후 10년 만에 완료됐다.

국방부는 2009년 12월 이전 위치를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확정하고 2014년 11월 착공 후 31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7월 캠퍼스를 완공했다.

국방대는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일대 69만 7000㎡(21만여평)의 부지에 충청권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3500여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교육시설 5동, 주거시설 20동, 종교시설 4동, 근무지원시설 36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방대는 지역균형발전 기여, 충남도와 상생 발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남도와 상호 협력한 결과 논산 이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국방대 논산 이전으로 교직원과 가족․교육생․관련 업종 종사자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은 물론 상당한 금액의 교부세와 부가가치 증가, 생산 유발, 지역 주민 고용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했다.

국방대 이전을 계기로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논산 KTX역 신설 등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역점사업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군사시설 이전이 갖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향후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