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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의 사상(四象) BT] 왜 중독에 빠지는 것일까?
김기옥 공주시 주은라파스요양병원 통합의학센터 센터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7.10.07  19:11:21
   

요즘엔 미혼 남녀의 60~70%가 SNS로 사랑을 고백하거나 이별을 통보한다고 조사되었다. 심지어 요즘 젊은 부부들도 퇴근해서는 각자의 방에서 서로에게 SNS로 대화를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들은 요즈음 우리가 얼마나 기계에 의존하는지 알 수 있다.

‘중독(Addiction)’이란 용어는 엄밀히는 의학용어가 아니라며 최근에는 ‘의존(Dependance)’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 인터넷 고속망의 발달로 핸드폰을 이용한 SNS 때문에 머리맡에 핸드폰을 놓고 자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한국 국민의 약 80% 이상이 이런 ‘중독’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담배, 도박,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약물(마약 포함) 중독, TV 중독, 섹스 중독, 일 중독, 쇼핑 중독 등 이외에 나쁜 중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 중독, 종교도 중독 수준에 빠지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물질이나 활동에 지나치게 빠져서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들을 흔히 중독이라고 한다.

중독은 한마디로 행복하지 않은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이 이전에 느꼈던 만족감을 다시 채우기 위해 점점 더 물질이나 행위에 더 오래 더 심하게 몰두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이런 집중을 못하면 불안하고 초조해지고, 더 심하면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등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금단증상’이라고 한다.

특히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로 작은 일에 상처를 잘 받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 그래서 상처를 덜 받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공격해 갈등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 느끼느냐 하는 자기 자신의 평가다.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면 무능력하게 느껴지고 행복할 가치가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스스로가 초라해져서 고통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런 심리의 저변에는 우울과 불안이 깔려 있다고 본다.

태음인들은 끊임없이 물질적 유혹과 욕구에 빠지기 쉽다. 사실 돈이라는 것은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는 것인 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없으면 무시당하는 것 같고, 자신이 먹고 싶은 것, 치장하고 싶은 것을 못할까 봐 불안한 상태를 이기지 못해 흔히 도박 중독(LOTTO 복권), 일 중독, 게임 중독, 쇼핑 중독, 담배에 빠진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 살만 더 찌니 요가나 등산, 운동, 댄스, 사우나 등으로 극복하면 좋다.

소음인들은 절대로 외로움을 참지 못해 누군가에게 보호받지 못하면 불안해진다. 그래서 사소한 내용도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서 가장 쉽게 정을 나누고 외로움을 메워줄 SNS 중독, TV중독 등에 빠지기 쉽다. 이들은 한가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독서, 종교 중독, 일 중독 등의 좋은 중독에 빠지면 오히려 갈등을 줄이고 평안을 찾을 수 있다.

소양인들은 정의감에 불타서 잘못된 것을 보면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잦은 언쟁과 거짓말, 성취도 저하, 사회적 고립, 오지랖이 넓어 너무 많이 벌여 놓은 일을 수습할 길이 없으면 불안해져 섹스 중독,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등에 빠지기 쉽다. 구기 운동이나 격투기 같은 운동, 명상, 선(禪), 그림, 서예 등에 빠지면 마인드 콘트롤에 좋다.

사람이 오래 살려면 일상적인 생활 습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상황도 좋게 생각하는 ‘낙관적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한다. 아울러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줄 알면 상처도 덜 받고 다른 사람의 관계도 좋아진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가 여자들만큼 끈끈한 인간적인 관계가 부족해서 그렇다는 보고가 있다.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이나 노인이 나이 들어가면서도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낙천적인 사고와 주위에 좋은 친구들과 끈끈하게 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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