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엄 서울힐튼에 있는 올데이다이닝 ‘카페 395’에서 오는 26일까지 중남미 음식 축제를 연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남아메리카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은 일본이나 중국처럼 우리에게 익숙하고 가까운 나라는 아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 비행기도 없으며, 경유했을 경우 비행기로도 평균 15시간이 넘게 걸리는 멀고먼 나라다. 

이런 남미 음식하면 떠오르는 것도 ‘타코(밀가루나 옥수수가루로 만든 동그랗고 얇은 토르티야에 고기와 야층 등의 재료를 넣어서 먹는 멕시코의 전통요리)’나 ‘부리토(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요리)’ 정도다.

1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지 않고 중남미 현지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 서울 중구 소월로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힐튼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395’가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카페 395’는 26일까지 중앙아메리카 5개국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중남미 5개국 음식축제’를 연다.

▲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에서 즐겨먹는 음식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뷔페식으로 준비되는 ‘중남미 5개국 음식축제’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요리는 엘살바도르식 옥수수 토르티야인 ‘푸푸사스’, 토르티야 사이에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어서 튀긴 요리인 ‘니카라과식 엔칠라다’, 과테말라식 ‘닭고기 조림’, 코스타리카식 돼지고기 덮밥인 ‘치프리호’ 등이다.

특히 콰테말라식 ‘소고기 피망튀김’은 소고기와 피망을 다져 튀긴 요리로, 고기의 느끼함을 피망이 잡아줘 우리나라 입맛에 가장 대중적으로 잘 맞는다. 커리향이 살짝 나는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다.

니카라과에서 즐겨 먹는다는 ‘소고기 만두’는 우리나라에서 반찬으로 먹는 양념된 장조림 고기가 만두 안에 꽉 차있는 형태다. 만두 피는 두꺼운 튀김 형식으로 꼭 도전해봐야 할 중남미 음식 중 하나로 추천한다. 디저트 중에서는 나카라과의 ‘부뉴엘로’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의 찹살 도너츠와 흡사한 맛이다.

이처럼 중남미 5개국의 10여 가지 음식 외에도 일식과 한식, 중식 등 다양한 요리와 달콤한 디저트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카페 395’의 다른 장점은 도심 속 비밀 정원과 고층빌딩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다.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 맑은 가을 날씨를 즐기면서 식사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장소다.

▲ 나카라과에서 사람들이 디저트로 즐겨먹는 ‘부뉴엘로’.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엘살바도르식 옥수수 토르티야인 푸푸사스,  토르티야 사이에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어서 튀긴 요리인 니카라과식 엔칠리다, 코스타리카식 돼지고기 덮밥인 치프리호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