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인기 SNS 브랜드 행사. 출처: 신세계백화점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쇼핑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카페인족'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인족’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유통채널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갔고,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채널이 주목받았다. 여기에 이제는 SNS에서 상품 정보를 공유한 후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SNS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를 한 데 모아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마켓으로 끌어들여온 마케팅이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까지 강남점과 SSG닷컴에서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40여 개를 최고 30% 할인판매하는 'SSG X 브랜드 서울'(BRAND SEOUL)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가수 아이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데님브 세븐티 스튜디오', 한남동 유명 카페이자 생활 편집숍인 '라페트', 원서동의 문구 브랜드 '피브레노' 등이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SNS에서 정보를 얻고 쇼핑하는 이른바 '카페인족'이 늘어나면서 SNS 인기 브랜드를 매장으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본관 5층 여성층을 여성의류만 파는 장소가 아닌 여성의 모든 관심을 다루는 공간으로 꾸미고 의류, 잡화, 소품 등 다양한 장르의 SNS 스타 브랜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여성 클래식 장르에서 SNS 브랜드 매출 비중은 2015년 0.3%, 지난해 2.0%, 올해 10.0%로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