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21일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는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브라질-포르투갈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등 총 9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LG전자의 LG V30에 탑재됐으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6.0을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들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한국어를 배운 구글 어시스턴트의 능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 공개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와 구글의 대화형 환경으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자연어 처리와 음성 인식, 번역 등과 같은 기술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기에서 권한 설정과 사용자 음성 인식 훈련을 통해 사용 설정을 한 후, 홈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르면 활성화된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상륙하며 삼성전자 빅스비와의 대결구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무대로 보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아마존 알렉사와 라이벌이지만 국내로 보면 삼성전자 빅스비, 네이버의 클로바 등과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출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장규혁 구글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는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만든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규혁 매니저는 " 오늘 한국어 서비스 출시는 이러한 노력의 첫 걸음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기기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한국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