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디다스 '슈퍼스타 부스트 노블 메탈'
▲ 나이키 '에어조던 8 레트로'

198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운동화 브랜드 나이키 ‘에어조던’이 아디다스 ‘슈퍼스타’의 폭풍 성장에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 회사 NPD에 따르면 미국 스니커 시장에서 나이키의 에어조던은 2015년까지 10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아디다스의 ‘슈퍼스타’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의 올해 1~8월 미국 운동화시장 점유율은 11.3%로, 전년 동기의 6.6% 보다 2배 가까이 올라갔다. 같은 기간 나이키 조던 브랜드의 점유율은 9.5%로 전년 9.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CNN머니는 "아디다스는 ‘슈퍼스타’, ‘스탠스미스’ 등 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운동화 브랜드를 키우는 노력 끝에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디다스의 운동화 판매는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92억9100만유로(약 25조1599억원)로 나이키(323억7600만달러·약36조2934억원)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나이키의 업계 지배력은 여전하지만, 매출의 평균 50% 가까이를 차지하는 운동화 시장에서 아디다스가 무서운 속도로 나이키를 따라오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