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SK브로드밴드가 ‘2021년까지 넘버 원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기업비전을 21일 제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과감한 변화에 나서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1997년 9월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 출범한 SK브로드밴드(당시 하나로통신)는 시장독점상황을 유지하고 있던 국내 유선 통신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도입한 주역이다. 1999년 4월 세계 최초로 ADSL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VoD 중심의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통신사의 영역을 IPTV와 같은 미디어 영역으로 확장시킨 주인공이다.

▲ 출처=SK브로드밴드

20주년을 맞아 SK브로드밴드는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영역에 활용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고의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당장 미디어 관련 상품·서비스를 신기술 기반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며 고객 가치(Value) 강화를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디지털 광고와 T 커머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 셋톱박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커머스와 빅데이터 연계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B2B 사업과 관련해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신규 특화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가상과 증강현실 등 미래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ICT 기술을 활용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미디어 중심의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통해 2021년 최고의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