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반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5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믹리뷰>가 입수한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동시행 건축업자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조합에 책임보장하기로 한 최저 일반분양가가 84㎡ 기준 3.3㎡당 5100만원이다.

당초 조합이 책정한 분담금 상의 잠정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920만~5100만원 선으로, 조합의 요구를 100% 수렴한 것이다.

GS건설 또한 약 3000가구의 일반 분양 물량에 대해 조합의 요구를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 회사는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5100만원 이하로 책정돼. 조합 수익성이 하락하거나 미분양시 손실보전에 대해서 100% 대물로 인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10~11월 관련 법령 개정 이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분양금액을 법으로 정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시 반포주공1단지의 일반분양가를 3.3㎡당 5000만원대로 분양승인을 받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2007~2014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던 당시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에 비해 5~10%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부동산114의 8월 기준 반포동의 3.3㎡당 시세는 4700만원선이지만 3.3㎡당 5000만원이라는 분양가는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만 내려도 일반분양수입이 8000억원 가량 줄어든다.  공동사업시행을 하는 반포주공1단지의 입찰 시공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하더라도 분양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고 약속한 이상 조합원 추가 분담금은 늘지 않는다. 

현대건설의 경우 조합원 전체에게 이사비 7000만원 무상지원까지 내세우고 있어 이에 대한 세금부과여부를 포함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

현재 이 지역 재건축 사업비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입찰에 뛰어든  두 건설사 모두 회사신용을 통해 무이자로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체는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 등 반포 지역 아파트의 입주 후 시세는 보통 분양가의 약 2배가 된다"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 중 평(3.3㎡)당 1억원이 되는 최초의 아파트가 반포에서 나올 것"이리고 예상했다.

지난해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가 분양한 2013년 말 당시 일반분양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830만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현재 실거래가는 3.3㎡당 평균 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