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artivator

토요타 자동차, 후지쯔 등의 지원을 받는 일본 연구단체 '카티베이터'(Cartivator)가 오는 12월까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카이 드라이브 SD-1'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카티베이터는 시제품 완성 후 내년부터 본격 시험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티베이터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를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티베이터는 2014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플라잉카의 개발을 시작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기차로 플라잉카를 개발, 좁은 도심 지역에서 활용되고, 2025년까지 상업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 드라이브는 3륜식에 회전날개 4개를 갖추고, 드론(무인기) 기술을 활용한다.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100km, 육상에서는 시속 150km로 달릴 수 있다.

카티베이터는 최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새로운 개발 거점을 마련했다. 기체 조립과 부품 개발에 활용되는 공간이다. 기체 제작에는 3D CAD(3차원 컴퓨터 설계), 선반, 용접기, 레이저 등이 활용된다. 스카이 드라이브 SD-01은 2인승으로 개발되며 무게는 약 250kg, 동력원은 리튬이온전지다.

카티베이터는 지난 2012년 도요타자동차 비즈니스 대회에 참가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구상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발족된 연구단체로, 도요타자동차 소속 젊은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재는 자동차와 항공 관련 기술자와 학생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개념 자동차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이르면  2025년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카티베이터에 약 4000만엔(4억원)을 지원했으며, 후지쯔 등 다른 기업들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