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남자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계절이다. 가을은 여름의 반 팔 라운드 티셔츠의 수더분함 대신 셔츠와 수트의 선을 즐길 수 있고, 어떤 일이든 집중하기 딱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만큼 매력적인 것은 또 없기에, 가을은 남자의 전성기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은 가을 스타일링을 어려워 한다.

특히, 자유롭고 편안했던 여름 스타일링에 비해 가을의 남성의류가 셔츠, 코트, 가디건처럼 포멀한 아이템이 많아 스타일링에 부담을 느낀다.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는 걱정과 의류 아이템의 가짓수가 조합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스타일링 상담 중에 등장하는 단어의 약 30%가 ‘촌스러움’, ‘아저씨’ 등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항상 과거의 전성기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리즈시절 보다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헤이데이(Heyday)'를 맞이하라고 이야기한다. 젊은 사고와 행동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올 가을 전성기를 맞을 수 있길 바라며 데일리부터 오피스룩까지 가을 헤이데이 코디를 준비했다.

 

▲<”MAPSSI”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가을 오피스룩 / 출처=맵씨 (MAPSSI) 마틴화 테슬_블랙 Jcorps, 립 언발 니트 베스트 WHAT9, 카키 바이오워싱 팬츠 codigallery, 더블스트라이프 오버핏 드롭숄더라인 셔츠 ESN

스트라이프는 그 간격으로 무드를 변화시킬 수 있다. 핀 스트라이프, 볼드 스트라이프, 더블 등 형태로 구성하기도 하며 역사적으로 사용 된 패턴도 존재한다. 이런 스트라이프의 유래에 대한 지식과 아이템을 착용하는 상황을 적절히 고려한다면 의미있는 스타일링을 해낼 수 있다. 베스트는 가볍지만 보온성을 기대할 수 있으니 환절기에 적절한 아이템이다. 

 

▲<”MAPSSI”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가을 데일리룩, / 출처=맵씨 (MAPSSI) 버타니 슬립온 화이트 DAYTRIP, 면 스판 슬랙스 Jbans, 스웨이드 트러커 자켓 Layer union

스웨이드 자켓은 가을 남자의 성숙미를 한껏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셔츠, 트라우져 조합에 스웨이드 자켓은 비즈니스 맨의 유연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깔끔한 치노팬츠에 적당한 스트라이프나 단순한 패턴이 가미된 니트를 선택하면 스웨이드 자켓과의 조합이 보다 수월할 것이다.

 

▲<”MAPSSI”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가을 데일리룩, / 출처=맵씨 (MAPSSI) 데님자켓 Layla, compact 면바지 THISTHATW, 브라이턴 스니커즈 CHISWICK

트러커, 청자켓 등이 간절기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바로 ‘변용성’이다. 셔츠, 티셔츠 가리지 않고 연출하기 쉽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내는데 좋다. 같은 청자켓을 입더라도 캐주얼한 정도가 다른 것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데님소재와 어울리는 색상은 톤이 비슷한 그레이, 네이비 정도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MAPSSI”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가을 오피스룩 / 출처=맵씨 (MAPSSI) 피셔유로니트 베스트 WHAT9, 재즈마스터 가죽시계 Hamiilton, 블랙체크스트레치 골프 팬츠 STCO

가을 선선한 날씨에 떠오르는 따뜻한 커피는 스타일링의 컨셉이 될 수 있다. 브라운 계열의 아이템과 아이보리 또는 그레이를 사용하면 한층 부드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다만 너무 중후한 느낌의 코디가 될 수 있으니 포인트 아이템의 색상은 조금 더 선명하게 사용하면 좋다.

 

덧붙이는 글 | 남성 패션 코디앱 MAPSSI(맵씨)의 스타일리스트 ‘자소설작가강백수’입니다. 생각하는 남자의 삶을 추구하고 그에 맞는 패션과 생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상담 및 문의 사항은 인스타그램DM, 메일, 맵씨 앱 내 메신져를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