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세계적인 기술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이지만, 이 나라의 기업가는 더 큰 생각을 해야 한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동 사무실을 제공하는 임팩트 허브 싱가포르(Impact Hub Singapore)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그레이스 사이는 싱가포르가 우수한 법적 및 정치적 인프라 이외에,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자본이 몰려 있는 곳이지만, 스타트업 생태계가 아직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는 18일 싱가포르 주간 혁신과 기술(SWITCH)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에서 부족한 것은 우리가 ‘대담한 목적’(audacity of purpose)이라고 부르는 것 - 그저 또 다른 음식 배달 앱을 만들기 보다는 보다 큰 생각을 하고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차세대 기업가들을 발굴하는 것 - 이다"라고 말한다.

허브 벤처 펀드(Hub Ventures Fund)의 파트너이기도 한 그레이스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싱가포르가 스마트 국가로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기술의 설계와 적용에 인간성을 접목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작은 섬나라의 기업가들은 단지 도시의 문제 해결을 넘어 보다 더 큰 지역을 생각해야 합니다."

▲ 출처= 픽사베이

 

[아시아]
■ "젊은 인도, 아시아 성장 엔진 중국 대체한다" 딜로이트

- 인도가 꾸준히 불어나는 젊은 인구층을 비교 우위로 삼아 점차 노쇠해지는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수퍼 파워’로 등장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

-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컨설팅·회계법인인 딜로이트컨설팅 보고서를 인용해 인도의 노동인구가 현재 8억 8500만명에서 20년 뒤인 오는 2037년 10억 8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

- 딜로이트의 아니스 샤크라바티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는 다가올 10년간 아시아에서 증가할 노동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는 단지 근로자들이 더 늘어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새 근로자들은 더 잘 훈련 받고 교육받은 인력들”이라고 평가.

- 인도네시아, 필리핀도 ‘젊은 인구’층이 풍부해 인도와 유사한 경제성장 경로를 거칠 잠재력이 큰 아시아 국가로 꼽혀. 하지만 젊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도 성장을 뒷받침할 적절한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조언하기도.

- 반면 중국, 홍콩, 대만, 한국,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는 65세 이상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고령화의 도전에 직면할 국가로 꼽혀.

■ 태국-중국 고속철도 첫 단계 이르면 내달 착공

- 태국이 이르면 다음달 중국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첫 단계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태국 교통부 장관은 18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승인될 경우 다음달 첫 구간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 태국과 중국은 지난 7월 수도 방콕과 북동부 나콘 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3km 구간의 고속철도 1단계 사업을 승인. 2단계 사업은 태국 나콘 라차시마에서부터 라오스 국경의 농카이를 연결하는 355km 구간. 최종적으로는 라오스 비엔티안과 보텐, 보텐과 중국 모한, 모한과 쿤밍을 연결하는 것.

- 1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시속 최대 250km로 달릴 수 있어, 현재 차량으로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이 구간의 이동시간이 1시간 17분 정도로 단축된다고.

- 1단계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1790억바트(약 6조 985억원)로 추정. 태국 정부는 채권 발행과 은행 대출을 통해 비용을 지불할 계획. 중국 은행으로부터의 융자도 고려 중이라고.

- 아콤 태국 교통부 장관은 "철도는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철도를 유지하고 새로운 경향을 따라갈 수 있는 근로자 등의 능력을 육성하는 대학 및 학교가 필요하다"고.

[중국]
■ 中 인민은행, 자금시장에 51조원 공급 - 8개월래 최대

- 중국 인민은행이 8개월 만에 유동성을 가장 많이 공급. 분기 말과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 인민은행은 18일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시장에 단기 자금을 3000억 위안(51조 5940억원)을 공급했다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7일물 2800억 위안, 28일물 200억위안을 방출.

- 지난 1월18일 춘절 연휴 전에 4600억위안을 공급한 이후, 일일 공급량으로는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고.

- 일반적으로 중추절 연휴 이전과 분기말에 현금 수요가 급등하지만, 이달 만기 도래하는 양도성 예금 증서가 2조 3000억 위안 규모로, 올해 유동성 수요에 대한 계절적 압박은 더욱 심할 전망.

-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유동성 공급량을 늘리는 것은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인민은행은 분기 말, 중추절 연휴, 만기도래채권 규모를 감안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해.

[일본]
■ 日, 전기차 늘면서 주유소, 유류세 급감

- 일본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하루 3~4곳의 주유소가 폐업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석유제품 판매량 부진으로 인한 유류세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

- 일본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본 전국의 주유소는 3만 1467개소. 정점을 이뤘던 1994년 6만 421개소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 저출산 고령화와 도시 이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연비 차량의 보급이 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로 채운다는 목표(현재 EV 비중은 0.6% 수준). 따라서 전기차 충전소가 지방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 지도 기업 젠린에 의하면 7월 말 전기차 충전소는 일본 전국에 2만 9000기. 계속 줄어드는 주유소 수를 연내에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 반면 정부는 EV의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유류세가 급감하고 있어 당황. 휘발유에는 1ℓ당 48.6엔의 유류세가 부과됨에 따라 2017년도에 2조 3940억엔의 수입이 발생.

■ 日 비행자동차 연구 박차 - "연내 시제품 제작"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 자동차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카티베이터가 새로운 연구개발 거점을 공개하며 2018년 시험비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

- 도요타자동차 그룹의 지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카티베이터는 아이치현 도요타시가 건립한 ‘모노즈쿠리 창조거점 센터’에 입주해 성인 2명이 탈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카이 드라이브 (SkyDrive)’ 제작에 들어간다고.

- 카티베이터는 올해 12월까지 스카이 드라이브의 시험용 버전을 생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비행에 들어갈 예정. 이로써 카티베이터는 후지쯔와 테크숍 등이 지원하는 도쿄 생산거점에 이어 두 번째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데 성공.

- 카티베이터가 제작 예정인 스카이 드라이브는 기존에 구상했던 제품에서 무게를 250㎏ 줄여 활주로 없이 비행이 가능한 기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 카티베이터는 지난 2012년 도요타자동차 비즈니스 대회에 참가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구상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발족된 연구단체로, 도요타자동차 소속 젊은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인력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