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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학의 직장에서 살아남기] First Follower 보다 FASTER Mover업의 본질 충실후 나만의 전문성 노력을
김영학 이직스쿨 대표  |  careerstyling@gmail.com  |  승인 2017.10.04  08:12:57
   

우리 삶 속에 디지털의 깊숙한 침투는 '손 안의 검색 및 편집의 시대'를 불러왔다. 이제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되었고, 그로 인해 인간이 처리하는 정보의 양은 과거보다 수십 배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과거에 비해 많이 알게 되었지만, 정작 삶의 질 측면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소화해야 하는 정보의 절대적 증가, 반면에 정보의 취사선택 실패, 단기간에 많은 양을 소화시켜야 하는 제반 조건과 상황 등 상대적으로 늘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만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게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알고 대처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고 배웠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것뿐이다. 어느 학자가 이야기했듯이 과거 50년 전보다 50배 이상 빨라진 세상의 변화 속도로 나타난 또 한편의 정보격차는 인간 본연이 가진 무기력함을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그 반대 급부인 '안정됨'을 무작정 쫓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안내해주는 '경로'에 의지하거나, 웹 사이트에서 나오는 맛집 검색평 또는 영화 평점에 따라 안정되 보이는 선택을 한다. 심지어 '직업 또는 직장' 등의 인생의 중요한 선택도 관련 사이트에서 나오는 다양한 평가에 의존하여 입사 또는 지원을 결정하기도 한다. 그만큼 실수는 싫고, 실패는 더더욱 하기 싫어 남들이 하는 방향을 무작정 따라 하고(따라하는 이들은 그걸 스스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겪어야 할 시행착오 또는 모험 등을 최소화하는 한편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노력으로 앞서나가는 것이 가능할까?

이런 노력들은 우리 어른들이 알려준 Fast Follower(패스트 팔로워) 전략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오는데 가장 주효했던 전략이며, 눈부신 발전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근본 원인이기도 하다. 당연히 세상이 변했고, 시대가 바뀌었으니 위와 같은 접근 또는 발상이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 다 공감하고 있다.

물론 얼마 전까지 '돈'을 버는데 효율적 전략일 수 있겠다. 일정 부분 지금도 통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러나 비슷한 조건에 더 나은 능력을 가진 이를 만나면 빠르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우리나라가 고속 성장을 하는 중국에 많은 부분을 빼앗겼듯이, 또는 혜성같이 등장한 아이돌이 시간이 지나 더 예쁘고 멋지고 어린 아이돌이 나오면 일부의 팬심이 이동하듯이 말이다. 누구를 따라가기만 하면 그들을 앞지를 수도 나만의 길을 갈 수도 없다. 결국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의 성공 방법이나 패턴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그래서 직업만큼은 (Fast) First Follower 보다는 FASTER Mover(패스터 무버)가 되어야 한다. 너무 앞서가기 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움직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최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것은 스스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그렇게 남들보다 조금만 앞서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꾸준히 자신의 전문성을 갈고 닦을 만한 분야가 필요하다. 업의 본질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물론 당장의 수익도 중요하다. 그러나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졌다고 해도 그 거위의 배를 갈라버리면 무용지물이듯이 오히려 내가 가진 거위가 하루에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를 낳도록 하는 전략, 혹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자체를 늘리는 방식으로 나의 지속적인 성장을 우선적으로 도모해야 한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창직 또는 창업 보다는 기존 직장에서 내가 되고 싶은 전문가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변화 및 설계하고, 어떻게 하면 밖에서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여러 조직을 경험하며 갖게 된 인사이트로 언젠가 만들지 모를 나만의 조직을 위한 긴 여정의 시작도 준비해야 한다. 만약 지금 직장인 초년생이라면, 자신의 당장 가게 될 혹은 갈 수 있는 직장 속에서 미래 직업을 찾을 수 있는 선구안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만약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후에 독립 또는 창업을 하고서도 지금의 연봉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자신만의 전문성을 갈고 닦는 연습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는 분명 세분화 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조직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세상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일정한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문성 보다는 설령 그렇게 얻은 전문성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나만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더 이상 개인도 조직도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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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일호
대표님과 했었던 상담처럼 가야할 방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짚어 주는 좋은 칼럼이네요. ^^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되시고 수고하십시오.

(2017-10-12 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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