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페라리

경매를 통해 유럽에서 약 112억원에 팔린 슈퍼카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페라리 브랜드 출범 7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는 페라리가 진출한 60여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투어 행사로 페라리의 역사와 70년 동안 이어져 온 브랜드의 핵심가치 등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 출처:페라리

페라리의 창시자 엔초 페라리는 레이서였다. 하지만 페라리는 달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의 열정을 차량 제작에 쏟아 붓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페라리는 레이싱 팀인 ‘알파 로메오’와의 계약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차량을 생산할 수 없는 시기가 있었다.

페라리가 차량을 생산한 시기는 1940년이지만 실제 페라리 브랜드는 2차 세계대전직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마라넬로에서 1947년에 출범하게 된다. 차명은 ‘페라리 125 스포츠’로 페라리가 원했던 12기통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됐으며 이후 페라리 브랜드 대부분은 12기통 엔진을 사용했다.

▲ 출처:이코노믹리뷰DB, 사진: 박재성 기자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70주년 기념 아이콘 ‘라페라리 아페르타(LaFerrari Aperta)’가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

자동차 매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조차도 페라리라는 이름에 전율을 느낀다.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특별 한정 모델인 만큼 그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감동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서 페라리 측은 125스포츠와 라페라리 아페르타의 연관성을 짐작할 수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125스포츠가 눈 깜짝할 사이에 시대 배경 변화와 함께 라페라리 아페르타로 전환하면서 페라리의 성능은 물론 디자인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 출처:이코노믹리뷰DB, 사진: 박재성 기자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페라리 최상위의 초고성능 슈퍼카 모델인 라페라리의 오픈탑 버전으로 최대 출력 963마력, 최고 속도 350km/h의 힘을 지녔으며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담긴 전기 모터 페라리 전통의 12기통 엔진이 결합됐다.

이를 통해 페라리 핵심가치인 탁월한 기술력과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스타일과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이 절묘하게 조합됐다는 점에서 페라리 라인업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디터 넥텔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를 통해 “페라리를 소유하는 것은 단지 성능이 빠르고 좋은 차를 갖는 것이 아니”라며 “오직 페라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동까지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페라리 아페르타는 209대 생산예정이었으나 70주년을 기념해 1대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추가 생산된 1대는 경매에 나와 830만유로(약 112억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