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14일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달 23일 포메이션8이 보유한 데일리금융그룹 주식 8만1166주를 약 1125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후 이를 최종 마무리한 셈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국내 최고수준의 핀테크 기업이며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투자한 인연으로 한때 옐로금융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후 옐로모바일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이번 지분인수로 옐로모바일이 대주주가 되자 두 회사의 인연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 출처=옐로모바일

옐로모바일이 자회사인 옐로오투오 주식으로 인수대금을 상계하기로 했다. 포메이션8에 양도되는 옐로오투오 주식은 12만2903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29.2%이다.  양도 후 옐로모바일의 옐로오투오 지분율은 54.3%가 된다. 여전히 최대주주로 안정적인 지분율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옐로오투오가 옐로모바일의 알짜배기 사업부로   2분기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하반기 예상보다 실적이 나빠지자 예정한 상장을 미룰정도로 자금압박을 받고있는 옐로모바일은 2분기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휘청이고 있다.   1125억원이라는 자본을 마련하기 위해 알짜배기 사업부 일부를 포메이션8에 내줬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옐로오투오는 “대주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변화를 체감하는 것은 없다”면서 “동요없이 우리 일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그룹 인수대금이 옐로오투오 주식으로 거래된 것은 옐로오투오 기업가치와 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금융그룹과 핀테크 시장으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