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마트

이마트 PB(Private Brand·자체 상표) 행진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 피코크와 노브랜드를 먹을거리에서 가정간편식,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불경기에도 효자 브랜드로 키운 이마트는 이번에는 가전까지 영역을 넓혀 매출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과연 그다음은 어디일까 자못 궁금하다.

이마트는 세컨드 TV의 보편화, 1인 가구의 증가와 32인치 TV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해 32인치 TV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등 향후 PB 가전 출시에도 힘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14일부터 노브랜드 32인치(80cm) HD TV를 19만9000원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 TV는 이마트가 직접 기획하고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가전 기업인 KTC사가 생산했다. 해상도는 1366X768 HD를 지원하며,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로 어느 위치에서도 동일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USB 메모리를 이용해 사진, 동영상,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HDMI 포트도 2개로 주변기기와 편리한 연결이 가능하다. LED 패널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판매 후 서비스는 TGS의 100여개 전문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으며, 무상 서비스 기간은 1년이다. 이후 7년간 유상서비스로 제공한다.

노브랜드 ‘컴팩트 에어프라이어’도 4만9800원에 판매한다. 1.6L 용량의 미니 사이즈에 30분 타이머, 80~200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노브랜드는  그동안 전자렌지, 토스터, 스팀다리미,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등 18종을 판매하고 있었다. 노브랜드 가전은 올해 1~9월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에서 선보인 PB브랜드 피코크 역시 순항 중이다. 2013년 출시 첫해 200여종에 불과한 상품군이 현재 1000여종으로 늘었다.  당시 340억원 매출이 지난해에는 1900억원까지 증가해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마트 반정원 노브랜드 가전 바이어는 “앞으로 믹서, 무선청소기, 전기면도기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노브랜드 가전을 현재 20종에서 30종으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디지털, 생활, 주방가전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가전제품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