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미니가 오는 18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14일부터 웨이브 2차 이벤트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를 14일 낮 12시부터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9만원, VAT 별도) 구매 조건으로 4만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수량은 총 4000대 수준이며 제품 소진 시 이벤트는 종료된다.

▲ 웨이브. 출처=네이버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웨이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우연치고 묘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보다 일본시장을 염두에 두고 웨이브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지만, 이번 2차 이벤트는 카카오미니를 견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1차 이벤트 종료 후 잠잠하던 네이버가 카카오미니 예약판매 소식이 알려진 직후 5만9000원의 카카오미니보다 다소 저렴한 4만원에 웨이브를 제공한 점은 의미심장하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