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아이폰에 1000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까?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선보일 빅 이벤트에 대한 신비는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다.   새 아이폰의 이름이 아이폰8 일지, 아이폰8 플러스일지, 아니면 아이폰 X가 될 것인지도 이미 누출되었고, 무선 충전에 고성능 카메라, 더 커진 화면, 더 비싼 가격도 이제 다 알만큼 알려졌다.

그럼에도 월가는 여전히 한껏 들떠 있다. 11일 아침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애플 주가는 2% 올랐다. 이로써 애플 주식은 올해  들어 40%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일 산업평균지수 종목 중  애플보다 더 좋은 실적을 보인 종목은 55% 상승한 보잉이 유일하다.

애플의 현재 주가는 이달 초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2% 부족하며, 기업 가치는 8350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애플이 역사적인 꿈의 1조달러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20% 더 올라야 한다.

팀쿡 최고 경영자(CEO)는 새 아이폰의 가격을 소문대로 1000달러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분석가들은 고객들이 기꺼이 그 가격을 지불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월가는 12월로 끝나는 애플의 4분기 매출이 지난 해에 비해 10% 이상 성장하고, 주당 순이익(EPS)도 1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분석가들은 애플의 내년도 매출도 금년보다 15% 성장한 2616억 달러(295조 2000억원)로, 주당 순이익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높은 기대에도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있다. 애플이 보유한 엄청난 양의 현금(2610억달러)을 고려하면 애플의 주식은 아직도 싸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애플의 최고의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출처= 애플

[유럽]
■ 독일 폭스바겐,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50개 출시 27조원 투입

- 독일 최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오는 2025년까지 총 200억유로(약 27조 114억원)를 투입해 전기차(EV) 모델 50개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신문이 12일 보도.

- 폭스바겐은 독일에서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차 판매 세계 1위를 전기차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혀.

- 마티아스 뮬러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변혁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가 이를 선도하겠다"며 전기차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심해지는 휘발유차와 디젤차에서 탈피를 가속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해.

- 그간 폭스바겐은 산하의 아우디와 포르쉐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서 2025년까지 30개의 전기차·프로그인 하이브리드차(PHV) 신 모델을 시장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 이번 발표에서는 순전히 전기차만 50여개, PHV도 30개 합쳐서 80개 이상의 새 모델을 내놓을 방침을 밝힌 것. 아울러 전기차의 핵심인 축전지와 관련해 200억 유로의 기존 투자 계획과 별로도 2025년까지 500억 유로를 조달하겠다고.

■ 프랑스 노조들, 12일 총파업 - 마크롱 노동개혁에 반발

- 프랑스 노동계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개혁에 맞서 12일(현지시간) 대대적인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 총동맹(CGT)이 이날 파리,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등 180개 지역의 4000여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RFI 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

- 대중 교통, 에너지, 교육 부문 노조들도 CGT와 뜻을 같이 하고 있어 파업 기간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파업과 더불어 거리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될 예정.

- 마크롱 정부는 지난달 31일 노조 영향력 제한과 중소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노동 개혁안을 공개하고, 이전 정부 때처럼 의회에서 안건 논의가 장기화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의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 행정명령을 이용해 밀어붙일 방침.

- 마크롱 정부는 노동 개혁안 발표에 앞서 노조 지도부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민주노동연합(CFDT), 노동자의 힘(FO) 등 다른 노조의 파업 동참을 막는 성과를 내기도.

- 올해 대선에서 강경 좌파 후보로 주목 받은 장 뤽 멜랑숑도 파업을 거들고 있어. 그가 이끄는 좌파 연합인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은 프랑스)은 오는 23일 별도의 시위를 준비 중이라고.

[미국]
■ 구글, 3조원 EU과징금 불복 -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

- 구글은 11일(현지시간) 쇼핑 검색 서비스의 불공정 거래 혐의와 관련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과징금(24억 유로, 약 3조 2600억원) 부과에 불복해 룩셈부르크 소재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

- 앞서 지난달 말 구글은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에게 불공정 거래 행위 시정 방안을 제출.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당시 구글의 시정 방안을 접수했음을 확인하면서 “매우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

- 그러나 실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여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라고. 구글과 EU 간 구체적 시정조치가 합의되는 데는 수개월이나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 EU 당국은 지난 6월 27일 구글이 검색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해 쇼핑, 여행 사이트에서 검색할 때 자사 제품이 우선 검색되도록 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를 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24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

- EU 당국은 구글의 쇼핑 검색 서비스뿐 아니라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대해서도 같은 불공정 거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중국]
■ 미세먼지로 중국 북부 주민, 남부보다 수명 3년 짧아

- 스모그 때문에 중국 북부 지방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남부 지방 사람들보다 3년 이상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

- 중국, 이스라엘, 미국 3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198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154개 도시의 대기질과 기대수명 등 조사한 결과, 북부 지역의 오염도가 남부보다 46% 더 높았으며, 이 탓에 북부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남부 지방 사람보다 3.1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 중국 북부 지방에서는 겨울철 난방 목적으로 석탄을 때면서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그 탓에 심폐 관련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 기대수명이 단축된다는 것.

- 연구팀은 중국 화이허 강을 기준으로 북쪽을 북부로, 남쪽을 남부로 정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화이허 북부에 대해서는 석탄을 이용해 난방하도록 허용했지만 강 남부에 대해서는 이런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 한편 지난해 난징대 환경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13년 수도권 지역(베이징 ·톈진·허베이)에서 사망자 중 3분1은 스모그 때문이라고 발표. 올 초 미국 건강영향연구소(HEI)도 "중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110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 출처= 니케이아시안리뷰 캡처

[일본]
■ 일본 재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월초로 옮겨 활성화하자” - 시민들 반응 저조

-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일본 게이다렌(經團聯)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이 11일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날짜를 매달 마지막 주에서 매달 첫째 주로 옮기자고 제안. 기업에게 월말은 바쁜 시기이므로 월초로 하는 게 좋겠다는 것.

- 아베 신조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기업과 합동으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오후 3시에 퇴근하자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캠페인을 펼쳐. 아베 정부가 추진한 ‘일하는 방식 개혁’의 하나로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자는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노림수는 일찍 퇴근한 직장인들이 돈을 쓰게 해 소비를 늘리는 데 있어.

- 그러나 대대적 홍보에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저조. 오사카 신용금고가 중소기업 1302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 설문조사를 해보니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실시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2.4%에 불과.

- 일본 정부는 애초 직장인 월급일이 보통 매월 25일이기 때문에 월말에 소비를 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월말을 실시 날짜로 잡았으나 비현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여전. 게이다렌의 제안대로 월초로 날짜를 바꾼다고 해서 제도가 살아날지는 의문이라고.

- “원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실시하지도 않았으니 날짜를 바꾼다고 해도 나와 상관없는 일”, “필요 없으니 월급이나 올려 달라”는 등의 의견들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