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여행객이 감소한 중국 노선을 줄이고 지방항공 출발 부정기노선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11일 중국에 편중돼 있던 지방공항 노선을 몽골, 대만, 일본 등으로 다변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항공은 9월23일과 28일 청주~몽골 울란바토르에 2회 왕복 운항 노선을 증편한다.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취항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노선 변화는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으로 한중노선 이용객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지방공항의 노선을 다변화해서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노선 포트폴리오 점검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몽골인은 4만73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다.

현재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정기노선은 인천을 기점으로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이 있고, 부산 기점으로는 에어부산과 몽골항공이 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9~10월 중 무안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나고야, 대만 타이베이 등 2개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공항 기점은 동남아와 일본 노선을 확대, 10~12월 중 제주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 일본 구마모토·시즈오카, 필리핀 마닐라로 부정기편을 띄울 예정이다.

▲ 자료=제주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