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 14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최근 강남지역 핫플레이스로 조명받고 있는 반포권 진출에 성공했다.  

▲ 신반포 14차 야경 투시도. 출처=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자사 브랜드 '롯데캐슬'의 상위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향후 반포권 재건축 수주전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9일 개최된 신반포 13,14차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지는 한강이 가까운 데다 강남 8학군의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역세권 등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동 총 346가구 공사비 약 900억 수준이며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 공사비 약 720억으로, 총 공사비만 1600억원 이상이다. 신반포 13차는 롯데건설과 효성건설이, 신반포 14차는 롯데건설과 동부그룹이, 신반포 15차는 대우건설과 롯데그룹이 각축전을 벌여왔다.

가장 규모가 큰 신반포 15차에서는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롯데건설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과 같이 기존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현재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한신4지구, 잠실 미성크로바 등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13,14차 재건축을 수주 하면서 올 들어서만 지난해 수주액(1조4000억원)을 육박하는 총 1조3800억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조원을 돌파(1조1400억원)한 이후 2014년 1조2078억원, 2015년 2조5743억원 등 해마다 수주액 규모를 늘리며 5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아직 롯데캐슬 상위 브랜드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담당부서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