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생활을 즐기는 일명 ‘집순이’들을 중심으로 집에서 하는 홈케어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기기 하나로 집에서도 셀프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클리닉에서 관리는 받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뷰티 디바이스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는 추세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21일까지의 3주간 뷰티 디바이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약 141%나 상승했다. 특히 유닉스 테이크아웃 제모기는 지난 5월 대비 6월 매출이 154% 올랐으며, 레브론 전동 각질제거기 매출은 82%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에는 노출이 많은 계절이라 제모기 등 집에서도 셀프 관리가 가능한 제품들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다”면서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은 것에 투자하려는 가치소비 흐름에 맞물려, 피부과나 에스테틱 샵에서 관리 받는 대신 뷰티 디바이스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용 용도 역시 진화하고 있다. 피부 트러블 고민에서 클렌징이나 제모까지 다양한 영역에 따른 디바이스가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고,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4년 193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까지 54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800억 원 규모에서 올해는 1000억원 규모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털 고민은? 제모기로 사계절 내내 관리

▲ 출처: 트리아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제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사계절 내내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제모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트리아에서 선보인 제모기 ‘트리아 플러스 4X’는 병원에서 하는 영구 제모를 집에서 직접할 수 있는 홈케어 기기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병원에서 사용하는 제모 전문 레이저인 ‘다이오드 레이저’를 가정용으로 최적화한 제품으로, 전문의에게 레이저 제모를 받은 것과 동일한 지속적인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고, 타깃이 되는 모낭에만 레이저가 조사돼 예민하고 좁은 부위에도 효과적인 제모가 가능해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다. 1~5단계로 출력강도를 조절해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강도로 세심하고 꼼꼼한 제모를 할 수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KFDA) 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받아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트리아 관계자는 “제모기 하나로 팔, 다리, 겨드랑이, 인중 등 원하는 신체 부위의 제모가 가능하고,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의 구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대부터 시작되는 주름 고민

▲ 출처: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보통 30대부터 주름 고민이 시작되면서 관리를 받기 위해 에스테틱을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장인이라면 시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에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사용가능한 주름 관리 기기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온에서 내놓은 ‘스킨 라이트 테라피’는 빛과 미세전류로 피부를 새롭게 가꾸는 스킨케어 디바이스다.

이 제품은 빛과 미세전류의 에너지로 피부에 생기를 더해 수분·피부윤기·탄력을 모두 끌어올려 주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기를 통해 미세전류는 피부 에너지를 깨우고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의 흡수 촉진을 도와주며, 특히 눈가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IEC 62471(광생물학적 안전성 실험)’ 국제규격 인증을 받은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40세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됐다”면서 “사용직후 수분 58%, 사용4주후 피부균일도 15%, 사용직후 피부 탄성은 13% 개선되는 효과로 촉촉한 피부, 화사한 피부, 탄탄한 피부를 스킨 라이트 테라피로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깨끗한 클렌징으로, 피부고민 한 번에 해결

▲ 출처: 뉴스킨

꼼꼼한 클렌징을 위해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가 선보인 ‘에이지락 루미스파’는 실리콘 헤드 적용으로 위생을 강화하고 마이크로 펄스 진동을 통해 딥 클렌징과 트리트먼트까지 가능한 만능 아이템이다.

피부에 클렌징과 트리트먼트 효과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듀얼 액션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불필요한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건강하게 피부를 자극해 탄력 있고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건강하게 피부를 자극하는 ‘마이크로 펄스 진동’, 이중 구조의 헤드가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더블 헤드 스핀’이 핵심 기술로, 모공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피부를 운동시키는 듯한 스킨 피트니스 효과를 전달한다.

또한 브러시 대신 울트라 소프트 헤드를 장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실리콘 재질은 피부를 부드럽게 닦아내면서도 세척과 건조가 용이해 위생적인 사용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