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ory to the Filmmaker’를 수상한 스티븐 프리어즈. 출처=예거 르쿨트르

어느덧 베니스 영화제와 예거 르쿨트르가 인연을 맺은 지 1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여러 스토리를 만들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다. 이 중 하나가 ‘Glory to the Filmmaker’란 시상식이다. 이 상은 말 그대로 베니스 영화제 출품작 중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든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과거 수상자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키타노 다케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아녜스 바르다, 실베스터 스탤론, 마니 라트남, 알 파치노, 스파이크 리, 에토레 스콜라, 제임스 프랑코, 브라이언 드 팔마, 아미르 나데리 등이 그들이다.

올해 ‘Glory to the Filmmaker’의 주인공은 스티븐 프리어즈다. 그는 1970년대에 TV 시리즈와 TV 영화를 연출하며 명성을 쌓았다. 특히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주연을 맡은 도발적 영화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My Beautiful Laundrette, 1985년작)”로 히트를 치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로 지명되는 영광도 누렸다. 승승장구하던 스티븐 프리어즈는 <위험한 관계>로 재능을 만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오른 것. 기세가 오른 스티븐 프리어즈는 <그리프터스>, <하이로 컨츄리> 등으로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그가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건 <리암>이란 영화를 통해서다.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주연을 맡은 메건 번즈는 ‘Marcello Mastroianni Award’를 수상했다. 이밖에도 2002년 <더티 프리티 씽>, 2006년 <더 퀸>, 2013년 <필로미나의 기적> 등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 ‘Glory to the Filmmaker’에게 주어지는 리베르소. 출처=예거 르쿨트르

2017년 스티븐 프리어즈는 <빅토리아 & 압둘>로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Glory to the Filmmaker’ 시상식이 열렸는데 베니스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스티븐 프리어즈에게 “많은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예측 불가하고 절충적이며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스티븐 프리어즈는 그의 영화에 대한 정의에 맞선다”라며 “현대 영국 영화의 대표적인 거장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Glory to the Filmmaker’를 수상한 스티븐 프리어즈에겐 트로피와 함께 예거 르쿨트르를 대표하는 리베르소가 주어졌다. 리베르소에는 베니스 영화제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가 새겨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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