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과 남성들은 오랫동안 여성의 오르가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남성에 비해 오르가즘을 느끼기 힘든 여성이 어떻게 하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오르가즘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반응하는 부위와 특정 자극이 있다.

▲ 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OMGYes사와 협력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성과 부부요법(Journal of Sex & Marital Therap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교, 오르가즘의 질, 생식기 접촉 등에 관해 18세에서 94세 사이의 1055명의 여성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파트너가 애무했을 때 좋은 곳(클리토리스, 클리토리스 주위의 피부, 질 등)뿐 아니라 어떤 스타일의 운동(좌우, 위, 아래, 대각선 등)을 좋아하는지와 어느 정도의 압력을 가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세세하게 답변했다.

가장 많은 여성들이 애무를 받고 싶은 부위로 클리토리스의 측면, 위, 아래를 꼽았다. 클리토리스에 자극을 주지 않고 음순 자극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여성도 있었다. 이 때 이들 부위의 자극 방향은 상하(63.7%)와 원형 동작(51.6%)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41%의 여성들이 단 한 가지 스타일의 자극을 선호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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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부분의 여성은 센 자극보다 가벼운 것에서 중간 정도의 약한 압력을 즐겼다고 답했다. 16%는 모든 유형의 압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절반에 가까운 여성이 한 가지 스타일의 자극을 선호했지만 그럼에도 응답자의 75% 이상은 동시에 자극 사이의 전환을 좋아했다. 예를 들어 리듬이 일정하지 않은 움직임, 클리토리스를 직접 자극하지 않고 주변만 맴도는 움직임, 가끔씩 강한 압력 주기 등 다양한 자극을 주는 것을 선호했다.

연구팀은 영국 여성주의 매체 브로들리(Brodly)에 “자위나 파트너와 성행위를 하면서 반응을 탐색할 때 일반적인 성기 접촉 외의 다른 자극을 생각하는 것이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 치료사는 이 얀구의 여러 접촉을 염두에 두면서 개인과 부부에게 더 다양하게 성기를 자극하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고 사람들은 이를 실험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술의 종류, 예를 들면 와인이나 맥주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서 섹스에 대한 언어는 그렇게까지 확장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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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강조한 부분은 또 있다. 바로 모든 여성 오르가즘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오르가즘을 두 가지 특정적인 자극에 의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오르가즘은 사람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였고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오르가즘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