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이윤희 기자

도시재생에 대한 민·관·학계의 다양한 의견이 한 곳에서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8일 2017 도시재생 컨퍼런스를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향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국내·외 도시재생의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 방안, 지역자산 활용과 사회적경제 주체의 역할이라는 2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 방안 세션에서는 서울 창동·상계지역과 미국 보스턴 도시재생사례가 소개되고 패널 토의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패널로 나선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인 인토P&D의 이명범 대표는 도시재생사업에서의 민간 자본 참여의 중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제 커뮤니티 재생이 화두"라면서 "그러려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거기엔 자본이 든다. 이제껏 도시재생 사업은 공공이 세부사항까지 정해놓고 끌어가 민간이 참여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민간참여를 늘여 자본을 확보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실증연구단 단장도 "유럽처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을 의도적으로 확장한다던지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 재생 지역 내에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만들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청년 위한 주택 등 저렴한 주거용 건물도 계획해야 하고, 기존에 그 지역 사업과 연계되는 사업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두번째 세션은 일본 서포즈디자인오피스의 타니지리 마코토 대표와 한국 로컬디자인무브먼트 김수민 대표 등의 일본과 국내의 도시재생 사례 발표로 구성됐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