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팬이라면 두바이에서 새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 부동산 회사 아스톤 플라자 앤 레지던스(Aston Plaza and Residences)는 스튜디오를 30 비트코인에,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를 50 비트코인(24만2000달러, 한화 2억7000만원)에 내 놓았다. 물론 비트코인이 달러에 연동되어 가격은 변할 수 있지만.

구매자가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15분 동안 고정된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영국계 란제리 사업가인 미셸 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월에, 전통 통화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아파트가 제공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의 세계에 기회를 주고 싶다.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두바이과학공원(Dubai Science Park)에는 고층 아파트 두 동, 수영장, 옥외 영화관,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구매자들은 인테리어 디자인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다.

미셸 몬은 일단 거래가 이루어지면 부동산 개발사들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통화 거래 시장이 아닙니다. 우리는 부동산 개발 시장입니다. 누군가가 비트코인으로 아파트를 사면 우리는 바로 달러로 바꿀 것입니다. 개발 회사들은 전혀 위험할 게 없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페이(BitPay)가 이 거래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CNN 캡처

[아시아]
■ 신흥국 빠져나간 돈 인도로 몰린다

-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신흥경제국을 빠져나간 투자금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 개혁과 인도의 정치적 안정에 힘입어 인도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

- 금융정보업체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인도 펀드에 약 35억달러(4조원)가 유입됐다고. 반면 같은 기간 중국과 홍콩 펀드에서는 각각 59억달러, 8억 7000만 달러가 빠져나가.

- 달러가 몰리면서 인도 루피화는 올들어 달러 대비 6% 가까이 절상됐으며, 인도 대표 증시인 S&P BSE 센섹스 지수도 20% 넘게 상승. WSJ는 "지난 6개월간 인도의 경제 실적은 다른 신흥 경제개발국들을 능가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인도에 믿음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

- 세계은행(WB)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7.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올해 예상치인 6.8%보다 0.4%포인트 높은 것.

- 인도가 2030년께 일본, 독일을 제치고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USDA ERS)는 지난 4월 세계 7위의 인도 경제가 2030년까지 6조 8400억달러(약 7725조원)로 세계 3위권으로 올라 설 것이라고 추산.

[미국]
■ 백악관, 한미 FTA 폐기 논의 '당분간' 중단

- 미국 백악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관련 논의를 당분간 미뤄둘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

-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관계자를 인용 미 의회와 재계의 강력한 반대 여론에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FTA 폐지 논의를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고 보도.

- 백악관 관계자들이 지난 5일과 6일 중진 의원들에게 "내부 논의를 진행한 결과 한미 FTA 폐기 계획은 더이상 우선 순위에 두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는 것.

- 그러나 의회 보좌관들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관련 논의가 영구적으로 중단됐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단지 긴급한 조치로 고려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혀 재협상 옵션이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 아담 스미스 민주당 하원의원(워싱턴)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 정부가 한미 FTA 폐기를 고려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전해.
 
■ 美 상무부, 중·인도産 스테인리스강 제품 반덤핑 조사 착수

-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 인도산 스테인리스강 플랜지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이 보도.

- 상무부는 사이트를 통해 '미국 플랜지 업체 연합'에 소속된 두 회원사의 청원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이들 두 회사의 청원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덤핑 마진이 99.23~257.11%, 인도 기업의 마진은 78.49~145.25%에 달한다고 주장.

- 지난해 미국의 대(對)중국, 대인도 스테인리스강 플랜지 수입 규모는 각각 1630만달러(약 184억원)와 3210만달러.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0월2일 예비결정을 발표할 예정.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모든 기업이 완전히 공평하게 평가되고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상무부는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모든 노동자와 기업을 지키는데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

■ "애플-LGD, 아이폰용 OLED패널 공급 최종 협상중"

- 애플과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

- 애플은 그간 아이폰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현재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새로운 공급처 확보를 모색해 와.

-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소 2019년부터 OLED 패널 공급을 위한 양측간 협상이 거의 최종 단계에 왔으며, 현재 선불금 규모와 각종 세부사항들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고.

- 애플은 신형 아이폰에 색감이 선명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OLED 패널을 탑재하길 원하고 있으나, 삼성이 스마트폰용 OLED 생산을 독점하고 있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것.

- 당초 LG측은 애플에 "가능한 빨리" OLED패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각종 기술적 문제로 생산이 지연돼 2019년에나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일본]
■ 日 보육원에 '로봇보모' 실험

▲ 출쳐= 도쿄신문 캡처

- 도쿄의 '소셜 솔루션'이라는 회사가 군마(群馬)대학과 함께 보육 로봇 'VIVO'를 개발해 다음 달부터 군마현 오타(太田)시의 보육원에 시범적으로 투입한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

- 이 로봇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이 낮잠을 잘 때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고. 키 77㎝, 무게 12㎏로, 가격은 400만~500만(약 4,126만~5,158만 원).

- 일본의 보육원은 통상 하루 2시간 정도 낮잠 시간이 있는데, VIVO가 아이들이 자는 시트에 붙어 있는 센서의 정보를 모아 아동의 심박수, 호흡 등을 체크해 이상이 생기면 보육사가 가지고 있는 태블릿 PC에 즉시 통보해 줘.

- 1대로 아동 30명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아동의 등·하원 시간을 기록하고 원아의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도 있어. 목과 손을 움직일 수 있으며 귀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안녕하세요", "체온을 측정합시다" 같은 간단한 음성을 발신할 수 있다고.

- 소셜 솔루션은 "전국에서  18만명의 보육사가 매일 2시간씩 아이들의 낮잠을 체크하는데 모두 36만 시간을 쓴다"면서 "로봇의 도입으로 보육원의 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