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주에 비해 각각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초강수 대책의 표적이 된  강남지역의 매매가는 조금 내렸다.   

▲ 출처=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7일 내놓은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올라 보합에 가까워졌다. 

수도권(0.04%)은 서울(0.03%)과 경기(0.05%), 인천(0.02%)이 전주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 4구인 강남구(-0.02%)와 서초구(0.00%), 송파구(-0.03%), 강동구(0.05%)는 관망세를 이어가면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거나 변동이 없었다.

조합원 지위양도 불가 등 재건축 아파트들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거래가 끊기고 시장이 한가한 모습을 띠고 있다.

매매가격 상승은 전역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대신 경기도에서 더 드러났다.

수원 영통구(0.14%), 안양 동안구(0.13%), 금천구(0.13%), 김포(0.13%), 시흥(0.12%), 구로구(0.12%), 고양 덕양구(0.12%), 광진구(0.12%), 성남 중원구(0.11%), 수원 권선구(0.11%), 마포구(0.10%), 종로구(0.10%) 순으로 상승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8·2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들 지역 중 다수가 국토부의 '감시망'에 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8.2대책의 후속 조치로 인천 연수·부평구, 안양 만안·동안구, 성남 수정·중원구, 고양 일산 동·서구, 부산 전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했다. 

평택(-0.11%), 과천(-0.07%), 용인 수지구(-0.05%), 용인 처인구(-0.04%), 송파구(-0.03%), 노원구(-0.02%), 이천(-0.02%) 등은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대구(0.04%)와 광주(0.04%), 대전(0.02%)에서 전주대비 상승했다.

전국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53.2로 전주대비 감소했고, 서울의 매매수급동향지수 또한 매수문의가 현저히 감소, 전주 69.4보다 낮은 69.3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1% 상승을 기록하며 보합에 가까워졌다. 서울(0.04%)은 강남(0.03%)과 강북(0.06%) 모두 전주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