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567일대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 전경.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주상복합 재건축안이 7개월여 논의 끝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5단지 주택재건축정비계획안을 수권소위원회로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건축안이 수권소위원회로 안건이 넘어간 것은 해당 정비계획안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마무리됐다는 뜻으로 사실상 통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잠실5단지의 정비계획안은 잠실역 인근 일부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잠실5단지 정비구역의 기존 재건축 최고 층수인 35층을 넘어선 50층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잠실5단지는 시로부터 준주거지역 건축 연면적의 약 35%를 호텔과 컨벤션, 업무 등 비주거용도로 설정해 잠실 광역중심 기능을 적극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잠실5단지는 한강변 대규모(35만 8077㎡) 재건축 단지이자 ‘2030서울플랜’ 잠실광역중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일반적인 재건축정비계획과 달리 광역중심 기능 도입을 전제로 한 일부 용도지역 변경의 필요성과 기반시설설치와 교통처리계획 등에 대해 약 7개월여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도계위에 재상정된 정비계획안은 지난 2월 최초 상정 이후 소위원회(3회)와 별도의 분야별 자문(3회) 등을 거치면서 ▲일부 준주거지역 변경을 통한 광역중심 기능 도입 ▲정비기반시설계획(공공기여) ▲교통처리계획 ▲높이 계획 등에 대하여 집중 논의를 통해 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