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남서부 도시 페르세폴리스에 있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페르시아 고대 궁전         출처= 플리커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했던 이란이 다시 관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CNN 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가 인용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6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란을 찾았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며 2009년 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방문객의 급증은 테헤란과 세계 강대국 간의 2015년 핵 정 이후 2016년에 이란에 가해진  많은 제재가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항공과 루프트한자 같은 유럽 항공사는 직항을 재개했다. 이란 당국이 비자 요건을 완화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란을 찾음에 따라 숙박 시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프랑스의 아코르 호텔은 2015년에 이란에 사업을 개시한 첫 호텔 체인으로 현재 2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의 멜리아 호텔도 내년에 첫 호텔을 열 예정이고,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로타나 호텔도 내년 초에 1개, 2020년까지 3개의 호텔을 추가로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영국의 이지 호텔도 객실 700개 급의 호텔을 내년 7월에 개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광청은 2025년까지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기를 바라고 있다.

새로운 방문객의 대다수는 이란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럽과 아시아의 젊은 배낭 여행자들이다. 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이스파한(Esfahan)과 시라즈(Shiraz) 같은 고대 도시들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란에서 5개의 호스텔을 운영하는 자랄 라쎄디는 CNNDP "많은 여행객들이 저렴한 숙박 시설을 찾고 있다면서, 1 박당 15 달러의 저렴한 숙박료와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는 이란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여행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란을 여행하려는 사람에게는 아직 여러 장애물이 있다. 미국인, 영국인, 캐나다인은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야 하지만 다른 많은 서방 국가의 시민은 도착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아직 일부 제재 조치가 유지되고 있어, 국제 은행 네트워크 연결이 거의 되지 않아 서양 신용 카드를 쓸 수 없다.
 
[중국]
■ 中 선전(深?), 내년에 홍콩 경제규모 앞질러

-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광둥성(廣東省) 선전의 경제규모가 이르면 내년 중 홍콩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 특구 지정 당시, 작은 어촌에 불과한 이 지역이 부단히 몸집을 불리고, 텐센트와 화웨이를 배출하는 등 마침내 스승을 앞서는 '청출어람'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는 것.

- 투자자문 회사인 샌포드앤번스타인은 선전 지역 총생산규모가 2018년 3500억달러(약 397조 2500억원) 규모로 홍콩의 3450억달러(약 391조 5750억원)를 50억달러 앞설 것으로 예상.  

- 선전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10%대 성장을 거듭해온 데 비해, 홍콩은 관광객 감소, 2014년 민주화 시위를 비롯한 악재로 같은 기간 3% 성장에 그쳐. 선전 인구도 개혁개방 당시 3만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100만명으로 급증해 홍콩(739만명)을 훌쩍 앞질렀다고.

- 샌포드앤번스타인은 “그들(홍콩과 선전)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다”면서 “홍콩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누리고 있으며, 선전은 서비스와 기술 분야가 궤도에 진입하면서 약진하고 있다”고 평가.

 

▲ 출처= 중국 통계청            그래프= SCMP

■ 혼인율 떨어지고, 이혼율 치솟고 - 中도 저출산 비상

- 중국의 혼인율은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이혼율은 높아져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

-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모두 420만쌍으로 2015년 384만쌍보다 8.3% 늘어나. 올 들어서는 그 증가율은 더욱 가팔라져 상반기 이혼한 부부는 모두 190만쌍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 급증. 이에 따라 2006년 1.46%에 지나지 않았던 인구 1000 명당 이혼한 사람을 뜻하는 이혼율은 지난해 3.0%로 2배 이상으로 높아져. .

- 반면 인구 1000명당 혼인율은 2013년 9.92%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떨어져 지난해 8.3%까지 낮아졌다고. 지난해 혼인한 부부는 1140만 쌍으로 2015년보다 6.7% 감소.

- 혼인율 하락과 이혼율 상승은 저출산으로 이어져,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고민하는 중국 정부에 더욱 큰 과제를 안겨주고 있어.

- 경제적으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15∼60세 인구는 2012년 9억 37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9억 1100만 명으로 감소. 노동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성장률은 덩달아 하락할 수밖에 없어.

[북미]
■ 캐나다, 美 DACA 폐지에 엇갈린 반응 - "고숙련 이민자 받자" vs "난민 유입 우려"

- 캐나다에서 미국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를 폐지하면 오갈 곳이 없어질 고숙련 노동자들을 받아주자는 주장이 제기돼 

- 캐나다의 라트나 오미드바르 상원의원(무소속)은 5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미국이 불법 이민 청년의 체류를 금지할 경우 캐나다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주장.

- 오미드바르는 "이들(DACA 수혜자)은 이들은 영어가 유창하고 대다수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으며, 북미의 노동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들의 수용을 강조.

- DACA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12년 도입.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불법 입국한 30세 이하 청년들 중 학생이나 취업자들의 추방을 유예하도록 한 것으로 약 80만 명이 DACA 혜택을 누리고 있어.

- 그러나 일각에선 미국에서 DACA가 완전히 폐지되면 캐나다로 불법 이민자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유럽]
■ 유럽발 '살충제 달걀', 세계 45개국에 확산

- 유럽에서 생산된 '살충제 달걀' 파동이 세계 45개국으로 확산됐다고 유럽연합(EU)이 5일(현지시간) 밝혀.

- AFP통신에 따르면 비테니스 앤드리우카이티스 EU 보건·식품 안전 집행위원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개 EU 회원국과 19개 제3국이 연관됐다"고 밝혀.

- 이는 지난주 알려진 35개국보다 많아. EU 회원국 중에는 크로아티아와 리투아니아 2곳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비(非) EU 회원국은 노르웨이, 홍콩, 스위스, 레바논, 카타르, 러시아, 남아프리카, 이라크, 터키, 아랍에미리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캐나다 등 19개국. 한국은 포함되지 않아.

- 앤드리우카이티스 위원은 전문가들이 곧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독일·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등을 찾아 관련 사실을 수집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2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장관급 회담을 열어 식품 안전 개선·재발 방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 출처= 샤오미 Mi-A1 홈페이지

[아시아]
■ 구글과 샤오미의 新동맹 - 스마트폰 품질은↑ 가격은↓

- 구글이 중국 샤오미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20만원대 스마트폰을 선보여. 듀얼카메라와 지문인식센서 등을 탑재했지만 가격은 234달러(약 26만5000원)로 크게 떨어뜨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

- 구글과 샤오미는 5일 인도 뉴델리에서 중저가형 스마트폰인 ‘Mi A1’ 스마트폰을 출시. 구글이 주력하는 운영 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원`을 기반으로 하고 샤오미가 제조한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제품.

- Mi A1은 5.5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 4GB 램, 64GB 내장메모리, 3080mAh 배터리, 후면 듀얼 카메라, 지문인식센서 등을 탑재.

- 샤오미는 인도,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등 40개국에 Mi A1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국은 아직 출시 예정 국가에 포함하지 않아.

- 구글의 기술과 샤오미가 손을 잡은 것은 애플에 맞서려는 양측의 이해가 맞물렸기 때문. 구글로서는 전 세계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원을 애플의 iOS에 대항하고, 샤오미는 간판 소프트웨어인 ‘미유아이’(MIUI)가 ‘애플 짝퉁’으로 불렸던 오명에서 벗어날 발판이 생긴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