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생수 회사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Hydrate Direct)가 사물인터넷으로 가정에서 생수 배달을 주문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는 올해 창업한 기업으로 생수 사업과 정수기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그동안 생수주문시  전화를 이용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다면 이제는 버튼하나로 집에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사업아이템이다. 얼핏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지만 회사입장에선 다르다. 전화로 주문을 받는 콜센터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는 "소비자입장에서도 전화 주문시 기다려야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가 개발한 '스마트 버튼'(출처=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 홈페이지)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의 새 서비스명은 ‘스마트 버튼’(Smart button)이다. 아마존의 대쉬 버튼처럼 생긴 이 장치를 누르면 회사로 필요한 만큼의 생수 물량과 구매자 정보가 전달된다.

스마트 버튼은 사물인터넷 상품중 하나로 벽에 붙여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비콘 스티커와 원리가 비슷하다. 또 와이파이(Wi-fi)로 데이터가 교환된다. 스마트 버튼 가격은 5파운드(한화 8200원)다. 정수기와 함께 구매할 경우에는 250파운드(40만원)다.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는 생수 사업으로도 영국과 미국, 호주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업은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미네랄 워터를 여러 국가로  배송하고 있다.

하이드레이트 다이렉트는 영국 스타트업 최초로 아마존 ‘사물인터넷 기업 프로그램’(AmazoneIoT Enterprise program)에 포함됐다. 스마트 버튼으로 아마존의 클라우드와 직접 연동되어 생수 주문과 배달이 가능한 것이다. 아마존 측은 “생수 사업의 확장성을 높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