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4일 가상 화폐 자금 조달 계획을 금지한 이후, 더 강력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전문지인 이차이(Yicai)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4일, 올해 초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상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s)를 통한 자금 조달 관행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이를 금지했다.

이차이(Yicai)는, 의사 결정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금지 발표는 가상화폐에 대한 추가 규제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분석 웹 사이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2017년 초부터 조성된 21억 6천만 달러(2조 4400억원)를 포함해 지금까지 ICO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전세계적으로 총 23억 2천만 달러에 달한다.

금년 들어 급성장을 보인 비트코인의 라이벌 이더리움도 중국의 추가 규제 방침 소식에 20%나 떨어져 283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식 거래소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비트코인도 이날 8% 하락했다.

업계 웹 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컴(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중국의 ICO 금지가 발표된 후 가상 화폐의 시가 총액은 약 10%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 출처= 유튜브

[유럽]
■ 유로화 가치 더 오르나 - ECB 회의에 주목

- 유로화 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어.

- 4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이날 달러 유로 환율은 장중 한때 1.20달러를 웃돌기도. 유로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로 13% 이상 올랐고,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는 7%, 일본 엔화 대비 6% 상승.

-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7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긴축 통화 정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어.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한 발언을 하거나 의사 결정을 한다면 유동성 축소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더 오를 가능성이 커.

-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타노스 밤바키디스 수석 외환전략가는 "유로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ECB의 목표에 미달하고 있는 물가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테이퍼링이 필요하다고 강조.

- 북핵 리스크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달러 가치도 유로화의 방향에 중요한 요인.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DXY)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간 지난달 말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이후 소폭 회복됐지만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국]
■ 머스크 "3차대전 위협 요인은 北核 아닌 AI"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런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핵 위협)은 현존하는 문명 위기의 우려 목록들 중 하단에 위치한다"면서 "나의 견해로는 국가 차원의 AI 우월성 경쟁이 3차 세계 대전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CNN과 CNBC등이 보도.

- 그동안 꾸준히 AI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밝혀온 머스크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조만간 모든 나라들이 강력한 컴퓨터 과학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

- 머스크는 또 “국가 지도자들이 아닌 AI가 전쟁을 벌이기 시작할 수도 있다. AI가 선제공격만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가장 개연성 높은 방법이라고 판단하면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우려.

-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AI 관련 발언에 대한 응답 차원으로 해석. 앞서 1일 푸틴 대통령은 “AI의 발전은 기회와 동시에 예측하기 힘든 위협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 영역의 지배자가 세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

- 지난달 머스크를 포함한 IT업계의 지도자 116명은 살인 로봇(killer robots) 개발 금지 성명서에 서명해 유엔에 제출.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자율 살인 무기가 전쟁에 3차 혁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

■ 美 대북 세컨더리 보이콧, ‘세계 최대’ 中 4대은행 겨눌까

-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카드를 고려 중인 가운데 그 대상으로 중국 4대은행이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

- 중국 주요 은행에 대한 규제가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

- 중국 주요 은행에게 미국의 제재는 치명적. 미 현지에서 대출은 물론 채권 발행, 금융 무역 활동도 하고 있어, 자산 면에서 미국 은행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

-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ICBC)의 총자산은 지난해 3조4700억달러(약 3900조원)로 세계 1위. 중국건설은행(CCB), 중국농업은행(ABC), 중국은행(BOC)도 2조 6000억달러에서 3조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세계 2~4위에 올라.

- 제재 검토 대상의 규모가 큰 만큼 북한이나 북한을 비호해 온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는 크지만, 이들에 대한 제재가 세계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 출처= Rockwell Collins

■ UTC, 록웰 콜린스 230억달러에 인수 - "항공 공룡 탄생"

- 미국의 항공기 부품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가 항공전자 장비 및 객실 설비 제조업체 록웰콜린스(Rockwell Collins)를 230억달러(2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

- 기수부터 꼬리날개에 들어가는 온갖 항공기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항공부품 '공룡'이 탄생한 것.

- 록웰 콜린스 성명서에 따르면 주주들은 현금과 주식으로 주당 140달러를 받을 예정이라고. 1일 종가 130.61달러에 비해 18%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 부채 승계를 포함하면 인수 금액은 총 300억달러에 이른다고.

- UTC는 이번 인수합병(M&A)를 통해 록웰 콜린스의 조종석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부터 프랫앤휘트니의 제트 엔진 등 상업용 항공기에 필요한 부품 전반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들에 대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 UTC는 록웰콜린스와 기존의 UTC 항공우주 사업부가 '콜린스 항공우주 시스템'이라는 새 이름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혀.

[아시아]
■ 印 에너지업계, 정부 청정에너지 정책 '적극 부응'

- 인도 최대 정유업체 인도석유(Indian Oil)는 기존 주유소 2만 6000곳을 통해 차량용 압축천연가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

- 인도석유는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료전지를 개발하며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연구하기 위한 팀도 꾸렸다고. 인도석유는 인도 전체 석유제품 공급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어.

- 인도는 2030년부터는 휘발유 및 경유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기로 한 바 있어. 청정에너지의 열렬한 신봉자인 모디 인도 총리는 203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량을 3분의 1 정도 감축할 것도 약속.

- 인도 에너지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도 재생가능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전력 생산업체 JSW에너지는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발표.

- 인도 국영 천연가스업체들도 천연가스 연료 사용 범위를 트럭과 스쿠터로도 확대할 계획을 내놨으며 장거리 운전자들이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