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일본 전자 업체 캐논이 위성 촬영 이미지를 판매한다. 일본 민간기업이 위성 촬영 이미지를 판매하는 건 처음이다. 우주 비즈니스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일본 캐논 그룹 계열사 캐논전자가 자사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위성 이미지를 판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캐논전자는 지난 6월 인도에서 초소형 인공위성을 처음으로 쏘아올렸다. 광역촬영에 이어 최근에는 미세촬영도 성공했다. 미세촬영으로 얻은 이미지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 수를 셀 수 있을 만큼 세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전자는 위성이미지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성이미지를 기초로 인구가 집중하는 도시를 예측하면서 도시개발에 활용한다든지, 지역별 농작물의 파종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 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한다든지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 위성이미지는 이미 유통되고 있다. 주로 해외 인공위성이나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주도로 올린 인공위성이 찍은 이미지들이다.

캐논전자는 위성이미지를 원하는 기업 요청에 맞춰 촬영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위성 수는 현재 1기뿐이지만 향후 더 쏘아올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