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ISA의 수익률이 업권(은행,증권사)간에 자산운용 능력과 MP( Model Portfolio:모델 포트폴리오)별 특성에 따라 ISA상품의 수익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투자자들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월31일 발표한 7월말 기준 일임형ISA 수익률 공시에서 위험별 MP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6.6%를 기록하고 전체 204개 MP(은행 76개, 증권사 128개)의 수익률이 플러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자료: 금융투자협회)

업권별 MP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국내 우량주 공격형이 출시후 수익률 18.86%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 QV공격P형이 23.40%의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ISA의 수익률을 시중금리와 비교하면 ISA 최근 1년 수익률은 5.0%로 시중은행 1년제 정기예금 수익률 1.5% 대비 3.3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ISA의 수익률 개선의 변화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개선과 국내 증시의 활성화에 힘입어 ISA 상품의 MP별 특성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ISA수익률 추이(자료: 금융투자협회)

이에 따라 ISA계좌의 전반적인 수익률 변화를 살펴보면 위험도가 높은 초고위험, 고위험 MP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위험도가 낮은 MP의 수익률은 안정성을 위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 업권 통합 MP유형별 수익률 분포를 비교하면 초고위험형의 출시일 이후 누적평균수익률은 13.34%이고 고위험형은 9.36%, 중위험형은 5.59%, 저위험형은 3.00%, 초저위험형은 1.70%로 전체 누적 평균수익률 6.55%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수익률 1위, 우리은행 국내우량주 공격형 출시후 18.86%

업권을 분리하여 은행의 수익률 상위 10위 MP를 보면 우리은행 초고위험 국내우량주 공격형이 18.86%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대구은행 고위험 고수익홈런A형이 13.50%, 다음은 우리은행 초고위험형 글로벌우량주 고격형이 13.45%, 대구은행 고위험 고수익홈런P형 11.14%, 우리은행 고위험 글로별적극투자형 10.11%, 농협은행 고위험 ISA형 9.48%, 경남은행 고위험 적극투자형 9.38%, 신한은행 고위험 ISA고위험P형 9.30%, 국민은행 초고위험 고수익추구S형 8.99%, 기업은행 고위험 스마트MP형이 8.65%를 기록하며 각각 3위~10위를 기록했다.

▲ 은행 누적수익률 TOP10 상품 비교 (자료: 금융투자협회/ 2017-07-31기준)

증권사 수익률 1위, NH투자증권 초고위험 공격형 출시후 23.40%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TOP10 상품을 비교하면 1위 상품은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 공격P형으로 23.40%를 기록했다.

다음은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목표달성형이 21.36%, 역시 키움증권 초고위험 기본투자형이 20.27%를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 공격A형이 20.12%, 현대차투자증권 고위험 수익추구B2형 19.62%, 키움증권 초고위험 배당형이 18.64%, 현대차투자증권 초고위험 고수익추구A1형 18.59%, NH투자증권 고위험 적극A형 17.92%, NH투자증권 고위험 적극P형 16.56%, 대신증권 국내형 초고위험랩이 15.49%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 자리에 올랐다.

▲증권사 누적수익률 TOP10 상품 비교 (자료: 금융투자협회/ 2017-07-31기준)

증권사 상품의 수익률 하위 TOP10의 상품은 하위 1위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중위험 중립B형이 0.27%를 기록했다. 다음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중위험 중립A형으로 0.84%를 기록했고 다음은 동부증권의 초저위험베테랑 초저위험형으로 0.91%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하위 4위는 미래에셋대우의 초저위험 안정형mp로 0.91%, 유안타증권의 저위험 일임계좌채권형으로 0.98%, 유안타증권의 조저위험 이자형으로 1.00%, 메리츠종금증권의 저위험 안정지향B형이 1.15%, 메리즈종금증권의 저위험 안정지향A형이 1.20%, 메리츠종금증권 이자소득A형이 1.38%, 현대차투자증권의 안정형 A5형이 1.66%로 각각 하위 4위~10위를 차지했다.

업권 상-하위 상품 순위 변동없고 수익률 격차 커져

업권별, 위험별 MP의 수익률 분포와 추세를 분석해보면 은행, 증권사 공히 수익률 상위에 있는 상품은 시장의 변화와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예를 들면 출시 이후 수익률로 볼 때 우리은행 1위 상품은 지난 5월에도 13.72%로 1위에 올랐고, 2위 우리은행 우량주형은 12.84%, 3위 대구은행의 고위험 홈련A형은 11.89%를 기록했다.

위 상품들의 7월말 수익률을 보면 1위 우리은행 초고위험형은 18.86%를 기록하며 5월대비 5.14%p가 상승했다. 2위 대구은행 홈련A형은 13.50%로 5월 대비 1.61%p 상승했고, 3위 우리은행 우량주형은 13.45%로 5월 대비 0.61%p 상승했다.

이처럼 수익률 상위 TOP10 상품에 7개의 은행이 중복해서 수익률 우수 상품을 만들어내며 동일업권 내에서의 수익률 상-하위 상품의 격차가 갈수록 폭이 넒어지고 있다.

▲ (자료: 금융투자협회)

업권간 수익률 격차 고정화, 전문성 증권사가 앞서

자료에 따르면 5개 위험별, MP별 상품의 누적수익률 TOP3 명단에 은행의 MP상품이 1개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음이 업권간 수익률이 한계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위험별 누적수익률 TOP3 1~3위 상품을 보면 초고위험형에는 NH투자증권,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자리를 차지했다. 고위험형에서는 현대차투자증권, 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이 1~3위 자리를 차지했고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 저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대신증권, KB증권이 각각 위험별 MP 중에서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