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요로운 가을과 어울리는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 출처=오데마 피게

뜨거운 여름은 안녕.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훌쩍 높아진 하늘이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케이스부터 스트랩까지 온통 금으로 둘러싼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는 풍요롭고 화려한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이 계절과 가장 어울리는 시계다. 황금 들녘을 연상케하는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는 레드, 브라운, 퍼플과 같은 가을색과도 궁합이 좋고 시계 하나로 팔찌와 시계의 느낌을 모두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기, 짧은 가을이 가기 전에 주목할 만한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 다섯 점이 있다. 물론, 2017년 신상이다.

 

1. 오데마 피게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 서리가 내린 듯 독특한 질감의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 출처=오데마 피게

이 시계엔 흔한(?) 다이아몬드 하나 없다. 하지만 보석보다 더 화려하고 찬란한 광채를 발산한다. 비결은 세공 기술에 있다. 레이디 로열 오크 프로스티드 골드는 이름 그대로 새하얀 서리가 내린 듯한 독특한 질감이 특징인데,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전통 보석 세공법인 플로렌틴(Florentine)을 사용한 결과다. 이는 끝에 다이아몬드가 달린 도구로 금 표면을 두드려 미세한 자국을 만드는 기술로, 마치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린 듯 눈부신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직경 37mm의 핑크 골드 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계의 가격은 6000만원대다.

 

2.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프린세스 8965

▲ 화려한 링크 브레이슬릿이 돋보이는 레인 드 네이플 프린세스 8965. 출처=브레게

1810년 브레게를 찾아온 여왕이 있었다. 나폴레옹의 동생이자 나폴리의 여왕이었던 카롤린 뮤라가 바로 그 주인공. 브레게는 여왕을 위해 달걀 모양의 손목시계를 제작했고 후에 그녀의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레인 드 네이플(Reine de Naples, 나폴리의 여왕) 컬렉션을 론칭했다. 레인 드 네이플 프린세스 8965는 해당 컬렉션의 2017년 신제품으로 달걀형 로즈 골드 케이스와 촘촘한 링크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케이스 안엔 머더 오브 펄 다이얼을 올려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고, 베젤과 크라운, 브레이슬릿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매력까지 놓치지 않았다. 가격은 4600만원대.

 

3. 까르띠에 팬더 드 까르띠에 워치

▲ 30여 년만에 돌아온 클래식 워치, 팬더 드 까르띠에. 출처=까르띠에

2017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까르띠에 시계. 1980년대를 풍미했던 여성 시계가 30여년 만에 돌아왔다. 다시 태어난 팬더 드 까르띠에는 오리지널 디자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모서리가 둥근 스퀘어 케이스, 로마 숫자 인덱스, 블루 핸즈, 사파이어 크라운 모두 그대로다. 표범의 유연한 자태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 브레이슬릿도 마찬가지. 스테인리스 스틸, 옐로 골드,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하며, 보다 화려한 시계를 원한다면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모델이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시계의 가격은 2000만원대(골드 버전)부터다.

 

4. 예거 르쿨트르 랑데부 문 미디움

▲ 달의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 르쿨트르 랑데부 문 미디움. 출처=예거 르쿨트르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문 미디움은 다섯 점의 시계 중 유일하게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6시 방향에 위치한 문페이즈가 그것인데, 손목 위에서 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의 설명에 따르면 문페이즈는 무려 985년에 한 번 조정이 필요할 정도로 정확한 주기를 전하며, 샌드 블라스팅 처리된 달 표면이 입체적인 깊이감을 선사한다. 직경 34mm의 핑크 골드 케이스와 같은 소재의 브레이슬릿을 장착했고, 예거 르쿨트르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935A 칼리버로 구동한다. 파워 리저브는 최대 40시간, 시계의 가격은 4600만원대다.

 

5.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레이디 컬렉션

▲ 다이아몬드를 올려 화려한 멋을 높인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레이디 컬렉션. 출처=오메가

오메가도 올해 블링블링한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를 출시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아쿠아 테라 컬렉션 소속으로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세드나 골드를 적용했다. 세드나 골드는 오메가 고유의 금 주조 방법으로 만든 소재로 금, 구리, 팔라듐 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세드나라는 이름은 태양계에서 가장 붉은 빛깔을 띤 통과 천체에서 착안했다. 머더 오브 펄 다이얼 위에 다이아몬드 인덱스를 올려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했고, 3시 방향에 있던 날짜 창을 6시 방향으로 옮겨 대칭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가격은 40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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