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를 운영 중인 '퀵켓'과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 '셀잇'이 뭉친다.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의 시장재편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달 말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두 회사의 비즈니스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합병 작업은 퀵켓이 셀잇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셀잇 법인은 해산된다. 다만 통합법인 출범 후에도 두 조직은 당분간 독립 운영된다.

▲ 각 사 로고. 출처=각 사

번개장터가 C2C 중고거래 중심의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라면 셀잇은 위탁 혹은 직매입 기반의 중고 전문몰이어서 같은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다. 타깃 고객과 수익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두 회사의 결합은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을 아우르는 대형공룡기업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대현 셀잇 대표는 “번개장터가 오랜 기간 온라인 중고거래의 대표주자로 군림해온 중고나라의 아성을 무너뜨린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의 절대강자라면, 셀잇은 중고거래의 안전성을 거의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서비스”라면서  “번개장터의 국내 최대 규모 모바일 사용자 기반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노하우에 셀잇의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 DNA가 결합하면 판을 뒤흔드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장원귀 퀵켓 대표는 “셀잇과 번개장터의 합병은 모바일 시대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인 개인간 거래(C2C) 부문에서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두 기업이 이제 한 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진정한 하나가 되도록 사후통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통합법인의 압도적인 국내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중고거래 이상의 커머스’, 나아가 ‘커머스 이상의 서비스’로 모바일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글로벌 모바일 C2C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