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반포센트럴자이 투시도. 출처=GS건설

“번호표 180번대 고객분들 부터 입장하시겠습니다”

개관시간이 1시간여 지난 오전 11시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입장을 앞둔 고객들은 200여명이 훌쩍 넘었다. GS건설이 1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1 일원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자 실주요자들이 북적였다.  아파트 분양가 9억원 이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의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GS건설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40% 대출을 알선해 줄 계획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 지상 35층 7개 동 757가구 규모다. 총 757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14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주택형 별로는 ▲59㎡ 61가구 ▲84㎡ 28가구 ▲98㎡ 18가구 ▲114㎡ 35가구를 분양한다.

▲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이 마련된 자이갤러리를 찾은 손님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이달부터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은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가점제 등 주택공급규칙이 크게 바뀐다. 그래서 9월 분양시장 포문을 여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결과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HUG 보증의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지만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시공사 보증의 중도금 40% 대출을 알선하며 기존 책정된 분양가에서 크게 낮춰 분양한다.

개장시간에 맞춰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40대 서모씨 부부는 “예상한 분양가보다 훨씬 낮은 분양가에 견본주택 방문을 결심했다”면서 “중도금 대출이 막혀 현재 자금 사정상 빠듯하기는 하나 무주택자 자격으로 중도금 40%까지 대출이 가능해 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입지 자체가 워낙 좋은데 예상 분양가보다 낮아 주위에선 소위 ‘로또’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초역세권 아파트다. 신반포로는 물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도 쉽다. 반원초,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단지 주변으로 명문 학교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한강변에 조성된 반포한강공원과 서래섬, 새빛섬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신반포공원 등도 가까이 있다.

▲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모델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8.2 대책 이후 견본주택 앞에 자취를 감춘 떴다방 관계자들도 여럿 모습을 드러냈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내방객의 인적사항을 물으며 “일반분양 분이 많지 않지만 그나마 물량이 많은 전용면적 59㎡와 114㎡ 평형대가 어떠냐”고 묻고  “평당 4800만원까지 예상된  분양가라서 당첨만 되면 4억~5억원은 그냥 버는 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 중에서도 ‘군계일학’격인 단지에 걸맞게 GS건설은 단지 내‧외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단지 외관(LED경관조명,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실리콘페인트, 측벽 알루미늄 패널, 저층부 석재 마감)은 물론 공용부 외관(메가게이트, 자이안센터, 동출입구 등)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독일 해커(Hacker)사의 주방 가구, 이탈리아 포스터(Foster)사의 씽크대, 미국 콜러(Kohler)사의 주방수도꼭지, 이탈리아산 욕실타일 등을 도입한다다. 커뮤니티공간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 탁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에 평균 4250만원이며 6일 특별공급을 거쳐 7일 1순위 접수를 한다. 주택공급에관한규칙 개정 전으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 75%, 추첨제 25%이다. 또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면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1순위로 청약하려면 ▲세대주이어야 하고 ▲5년 이내 재당첨 사실이 없고 ▲1가구 2주택이 아니어야 한다.

▲ 1일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관계자는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이미 입주한 ‘반포자이’와 지난해 분양한 ‘신반포자이’에 이은 반포 일대 세 번째 ‘자이’ 아파트로 주변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를 하면 1만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브랜드만의 특화설계와 차별화 계획을 적용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규제 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일반분양분 자체가 많지 않고 강남에서도 입지 면에서 뛰어나 무난하게 1순위 마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