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게 유럽 시장은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독일과 영국이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아마존이 유럽에서 그렇게 빨리 성장한 것은 시티 리서치(Citi Research)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유통 센터의 급속한 확장과 관련이 있다. 2010년 이후 아마존은 유럽에서의 창고 시설을 크게 확장해, 이제는 루마니아와 터키까지 뻗쳐 있다.

시티 리서치에 따르면, 물류 및 배송 인프라에 대한 아마존의 투자는 아마존이 내세우는 당일 배송(프라임) 및 2 시간 이내 배송(프라임 나우) 서비스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프라임 나우 서비스는 현재 영국의 9개 도시와 유럽의 6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다.

아마존은 유럽 26개국에 고객센터(Fulfillment by Amazon, FBA)를 가지고 있으면서 유럽 50개 국가에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2010년에 비해 거의 6배나 확장한 것이다.
 
독일과 영국은 아마존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이며, 지난해 매출이 230억 달러(26조원)로 미국 다음으로 매출이 많은 나라다. 아마존은 또 지난해 이탈리아에 5억 5천만 달러 투자를 발표했으며, 이 지역에 1300개의 새 창고를 열 계획이다.

아마존의 해외 사업은 아직 전체 매출의 30%에 불과하다. 해외 시장의 성장을 위해 아마존은 인도에 5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했고, 중동 시장을 잡기 위해 중동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Souq.com을 인수했다.

[유럽]
■ 유로화, 올해 최고의 해

- 반 유럽연합(EU) 정서의 퇴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다른 경쟁 통화들의 상대적 부진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유로화는 올해 “최고의 해”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

- 유로화 가치는 올 들어 8개월 동안 가파르게 상승.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 1월 이후 13%나 올라. 영국 파운드와 스위스 프랑 대비로는 각각 8.4%와 6.6% 올라. 

-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은 “유로존의 경제지표들이 올 초 예상보다 아주 좋게 나타나고 있고, 정치적 위험요인도 크게 줄어든 것”이 유로화 강세의 원인이라고 설명.

- EU집행위원회는 올해와 내년 EU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1.7%와 1.8%에 달할 것으로 예측. 또 8월 ESI(경기체감지수)가 10년만의 최고치인 111.9로 집계됐다고 발표.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의 -1.7에서 -1.5로 상승.

- 8월 제조업신뢰지수도 4.5에서 5.1로 상승했다고. 서비스업신뢰지수는 14.2에서 14.9로 높아져. 기업환경지수(BCI)도 1.09로 전월의 1.04에 견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 트럼프, 법인세 등 세제개혁 추진 본격화 - 구체적 내용 여전히 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정책으로 세제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세제개혁 캠페인에 본격 나서는 모습.

-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으로 전적으로 약속한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의회에 실망하고 싶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의회를 압박하기도.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행 35%인 법인세율을 15% 낮추길 원하다”고 말한 것 이외에는 올해초 백악관이 발표한 세제개혁 개요 이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제시하지않아. 

- 지난 4월 발표한 안이 셀프 감세 논란을 불러 일으킨데다 중산층에 별 혜택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감세는 재정에 큰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의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돼, 감세 수준이 당초 안보다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 공화당 의원들이 국회가 다시 개원하는 9월부터 세제개혁 입법 작업을 시작, 연내 입법을 완료한다는 계획.

■ 우버 신임 CEO 다라 코스로샤히 "2019년 기업 공개할 것"

- 우버(Uber)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가 전직원이 참여한 회의에서 첫 일선 과제로 IPO(기업 공개) 계획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현지시각) 보도.

- 코스로샤히 CEO는 “이제는 우버가 변화해야 할 때”라며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버 주주들 일각에선 IPO에 대한 지속적 요구가 있었지만 트래비스 칼라닉 전 CEO의 반대 등으로 미뤄져 온 상황.

- 코스로샤히 CEO는 성차별, 상명하복 등으로 얼룩진 기업문화도 해결하겠다고 약속. 그는 “상향식 의사소통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

- 그러나 코스로샤히의 다짐처럼 36개월 안에 회사를 상장시키고 사내문화를 쇄신하려면 갈라진 이사회와 회사에 얽힌 법적 소송 해결이 시급한 상황. 현재 우버 이사회는 칼라닉 전 CEO를 몰아낸 최대주주 벤치마크측과 칼라닉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

- 한편 이날 임직원 회의에는 칼라닉 전 CEO도 깜짝 등장해 새로운 우버 사령탑 코스로샤히를 응원했다고.

[중국]
■ 中 타이어 재료 반덤핑 조사 나서 - 美·中, 무역전쟁 긴장 고조

- 중국이 미국의 타이어 재료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한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중국 국유기업의 뇌물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美·中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 중국 중신망은 31일, 상무부가 자국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3개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소 첨가 부틸 고무(HBR)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혀. HBR은 자동차용 타이어에 주로 사용도는 재료인데 지난해 미국이 중국에 6만 1000톤의 HBR을 수출. 유럽연합(EU)은 4만 5000톤, 싱가폴은 4만톤을 각각 중국에 수출.

- 중국 측은 법률에 따른 절차라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을 노리고 시작하는 반덤핑 조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 중국은 이달 미국과 일본산 광섬유 모재(母材)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를 연장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조사에 들어갔고 지난 29일에는 미국서 수입된 클로버 350톤을 유전자 조작 식물이란 이유로 돌려보내기도. 

- 블룸버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역시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이 나이지리아 정부 관리에게 1억달러 규모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어 양국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남미]
베네수엘라도 '하비' 충격 - 디폴트 우려에 신용등급 강등

- 미국 텍사스를 덮친 초대형 태풍 '하비'가 베네수엘라까지 영향 미쳐. 태풍 영향권에 속한 텍사스 정유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도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

-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하비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 가을 만기가 도래하는 베네수엘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국채 가격 급락)했다고 전해.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베네수엘라의 국채 발행을 금지하는 금융 제제를 시행. 그러나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은 금지하지 않아. 베네수엘라 석유의 대부분은 텍사스 정유시설을 거쳐 북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어.

- 국제 에너지 정책 전문가인 미국 컬럼비아대의 안톤 하프 교수는 "하비로 인한 텍사스 지역 정유시설의 피해로 미국에 대한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이 줄면, 베네수엘라는 원유 가격을 낮춰 다른 수요처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베네수엘라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하향 조정. 피치는 "디폴트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