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기아자동차

슈퍼카 혹은 스포츠카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망의 대상이다. 날렵한 외관, 빠른 속도 등은 분명 매혹적이다. 반면, 전혀 다른 형태지만 또 하나의 ‘로망’인 밴(VAN)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아빠의 로망’이라 불린다.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아빠의 로망’의 중심에 서 있는 차다. 과거 밴에 대한 인식은 화물차의 일종 혹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에 그쳤다. 그래서인지 겉모습은 투박하고 세련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큰 덩치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멋진 밴을 타기 위해 수입차 중에서 고르려고 하면 가격과 연비라는 이중고가 바로 떠올라 구입을 망설인 이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하지만 카니발은 세련된 디자인을 넘어 가격 측면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덜었다. 즉, 디자인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한 것이 카니발 수요 증가를 견인한 원동력이다.

출처: 기아자동차

카니발 3세대인 최신 모델은 지난 2014년 6월에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기아차 특유의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가족 중심의 차’인 만큼 초고장력 강판을 52% 사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조금씩 다듬고 특히 실내 인테리어 일부를 고급화했으며 충돌강도에 따라 압력이 2단계로 조절되는 스마트 에어백이 운전석과 동승석에 적용됐다. 이뿐만 아니라 좌석 시트벨트 경보장치와 4열 헤드레스트가 추가됐다. 초기에는 외형에 신경을 썼다면 점점 내부에 더욱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즉, 공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4월에 출시한 ‘카니발 매직스페이스’는 카니발의 지향점을 분명히 말해준다. 매직 스페이스(Magic Space)라는 이름에 걸맞게 2열은 스탠드업 기능을 갖춘 시트를 적용, 2열 좌석을 앞으로 일으켜 세우고 3열 시트를 바닥으로 수납하면 운전석 뒤편의 적재공간이 대폭 넓어진다.

넓어진 공간은 캠핑 시 상당히 유용하다. 단순 밴을 넘어 이동하는 텐트가 되는 것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경우는 과장된 표현으로 ‘5성급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출처: 기아자동차

카니발 구매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차를 꾸미기도 한다. 그런데 그 목적 역시 하나로 통한다. 차 안에서 얼마나 편하게 지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예를 들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구매해 운전적과 동승석의 1열 그리고 뒷공간에 2열만을 남겨 둔다. 2열의 2자리는 비행기 일등석보다 넓고 편하다. 또 차량 내 무선이동통신을 연결해 인터넷과 TV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이러한 튜닝을 위해서는 차량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카니발은 이동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자동차가 바로 카니발이다.

2018 카니발은 ▲7인승(리무진) 매직스페이스 모델과 VIP, 프레지던트 ▲9인승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11인승 디럭스,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7인승(리무진) 디젤 모델이 3540만~3970만원, 가솔린 모델이 3790만원이며, 9인승 디젤 모델이 3045만~3885만원, 가솔린 모델이 3580만원이며, 11인승 모델이 2755만~36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