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만큼 잘 서는 것도 중요하다. 엔진 성능도 중요하지만 브레이크 성능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브레이크는 마모성 부품이지만 운전하는 습관에 따라 마모의 정도가 다르다. 교체를 해야 하는 시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브레이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전습관을 먼저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동을 위해서는 2~3회 나눠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성능도 좋지만 뒤따라오는 차에 미리 제동 상황을 알려주기 때문에 갑작스런 충돌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한편,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차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엔진 회전속도가 올라가면서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만 페달을 밟지 않는 경우 엔진 회전속도가 줄면서 바퀴로 전달되는 동력을 낮추게 된다. 이를 일명 ‘엔진 브레이크’라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브레이크는 엔진 브레이크와 함께 사용해야 안전하다.

따라서 주행 중 기어를 중립에 놓는 행위는 엔진 브레이크 없이 브레이크만 작동시키는 것으로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그만큼 브레이크의 마모도 빨라지기 마련이다.

엔진 브레이크는 내리막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으면 과열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면서 브레이크를 밟아 주는 것이 안전하다.

브레이크 패드는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마모도가 달라지는데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거나 마찰음이 발생할 경우 점검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차량 제동은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가 맞물려 작동하는 만큼 두 부품에 조금씩 마모가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패드는 2만~3만㎞마다 점검하는데 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브레이크 오일도 같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들은 브레이크의 이상이 있으면 경고등이 들어온다. 이 경고등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았을 경우 들어오기도 하지만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다면 브레이크 관련 전체 점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