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월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107에서 ‘미래 청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전 경쟁력을 과시한다. 스마트홈을 비롯한 초연결 패러다임을 인공지능으로 묶어 ‘생활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내에 위치한 시티큐브 베를린에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1만1084㎡(약 3353평) 면적으로 전시와 상담 공간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타운(Samsung Town)으로 이름 붙인  삼성전자 전시장은 스마트홈, 극장, 갤러리, 체육관, 워터파크 등의 컨셉으로 참관객들과 만난다.

▲ 출처=삼성전자

중심은 스마트홈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존을 통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초연결 생태계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빅스비와 패밀리허브다. 인공지능 기반의 빅스비와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상황에 따라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은 물론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표준 1.0도 적용되어 눈길을 끈다. OCF는 사물인터넷 표준화 관련 글로벌 최대 규모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단체로 약 390개의 회원사들이 참여해 제3자 기기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탁기는 역시 퀵드라이브다. 유럽시장을 정조준한 퀵드라이브는 위아래로 낙차를 주는 기존의 드럼 회전 방식에 독자적으로 회전하는 후면 회전판을 장착한 ‘큐드럼(Q-drum)’을 통해 앞뒤 움직임이 더해지도록 설계됐다. 세탁물에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지며 세탁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150W 업계 최고 흡입력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강화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스틱 프로(POWERstick)도 전시된다.

프리미엄 TV는 여전히 가전의 강자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QLED T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88형까지 확대된 라인업을 전시하고 커브드 타입만 있던 Q8시리즈에 플랫 타입을 도입한다. HDR10의 강점을 내세우는 한편 예술과 TV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더 프레임 TV도 전시된다.

스마트폰은 이미 23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만큼 IFA 2017에서는 웨어러블로 승부를 건다는 복안이다. 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Gear Sport)와 스포츠밴드인 기어 핏2 프로(Gear Fit2 Pro), 2세대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Gear IconX)이 그 주인공이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기어 VR과 전용 컨트롤러를 통해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존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