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오디오 명가 B&O(Bang&Olufsen)가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 현장에서 LG전자 올레드 TV와의 콜라보를 전격 공개한다. 오디오 업계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에 어울리는 TV로 LG 올레드 TV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진영의 세 불리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번 콜라보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올레드 TV. 출처=LG전자

IFA 2017에서 올레드 TV를 전시하는 제조사는 13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개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들은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다수 업체들이 올레드 TV 판매에 속속 나서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물론 LCD 시장의 성장 둔화도 올레드 TV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통해 수익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HE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8.5%(매출 8조 5610억원, 영업이익 7252억원)를 달성하며 나름의 성과를 증명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B&O와의 협력은 올레드 진영 전체의 호재로 작동할 전망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