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선택과 집중이 재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계열사 정리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을 통한 전열 재정비라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서 지주사 전환을 매개로 삼은 선 굵은 경영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SK엔카 홈페이지. 출처=캡쳐

29일 한때 IB업계를 중심으로 SK엔카 매각이 화두로 부상하기도 했으나, 결론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SK의 SK엔카 매각'설'이 부상하며 최근 SK의 선택과 집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SK는 지난 7월 SK지분 매각에 돌입해 현재 보유 지분 전량인 10%를 매각한 상태다. 또 SK플래닛은 광고대행 사업을 분사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강화했다. 나아가 SK네트웍스는 홀세일 사업부를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정리를 통해 역량의 재조절에 나서는 셈이다.

물론 SK증권 매각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의 영향이 크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지주사 전환으로 확인되는 SK의 전열 정비다.

업계는 경쟁력 있는 곳에 힘을 실어주고 그렇지 않은 곳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SK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