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진정되면서 브라질 경제를 극적으로 살린 것은 가계 지출이었다고 브라질 중앙은행의 일란 고우지파인 총재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일간지 폴라 지 상 파울루(Folha de S. Paulo)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년 전만 해도, 정책 입안자들은 투자가 브라질을 1 세기 이상 동안 최악의 경기 침체에서 구출해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전망은 18년 만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로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재개함으로써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조사를 막았다는 비난으로 일부 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경기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고우지파인 총재는 설명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여전히 부정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아직 최악의 상황이 분명히 남아있습니다. 문제는 회복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인가 둔화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8월 중순 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은 2.68%에 머물고 있다. 중앙은행의 연간 목표치인 4.5%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9월의 중앙은행 총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지만 고우지파인 총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 출처= en.mercopress.com

[아시아]
■ 인도, 세계 최초 다이아몬드 선물거래소 개시

-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다이아몬드 선물거래소가 설립돼 거래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현지시간) 보도.

- 산지트 프라사드 인도 상품거래소 이사장은 "인도 제조 업체들에 이런 종류의 금융 상품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해

- 프라사드 이사장은 "인도는 미가공 다이아몬드의 재고 탓에 가격 위험이 있는 만큼 선물거래의 헤징을 이용해 가격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

- 프라사드 이사장은 "다이아몬드 선물거래소는 1캐럿/100센트 계약으로 거래가 시작해 50센트, 30센트 단위로 계약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선물은 지난 2년 6개월동안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 등과 협의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

-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판매인의 다이아몬드는 영국 다이아몬드업체 드비어스 산하 감정소 IIDGR에서 인증 받은 것이어야 한다고. 선물거래소는 로지블루 등을 포함한 20개의 대형 다이아몬드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 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 출국 금지설 부인

- 중국 완다그룹이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당국으로부터 출국 금지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고 홍콩 펑황왕(鳳凰網·www.ifeng.com)이 28일 보도.

- 대만 중앙통신과 중화권 매체 보원사 등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왕 회장이 지난 25일 가족 전원을 데리고 톈진 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에 탑승, 영국으로 가려다가 제지를 당해 강제로 끌려갔다고 보도한 바 있어. 

- 이들 매체는 또 왕 회장은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출국이 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 

- 이와 관련해 완다그룹은 “최근 일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자들이 왕젠린 회장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는데 이런 소문은 이달 중순께 왕회장이 중국 란저우시를 방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매체들의 보도를 부인.

- 최근 중국 안팎의 언론은 완다그룹과 왕 회장에 대한 정경 유착, 부정부패 의혹을 꾸준히 제기. 완다그룹과의 비리에 연루된 고위 주요 인사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큰누나, 류윈산(劉雲山)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친인척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미국]
■ 월가 전문가들 "신흥시장 가치 과대 평가돼"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짓워터의 레이 달리오 창립자를 비롯해 월가의 전문가들은 신흥시장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

- 퍼시픽 투자관리 등 투자 자문사들은 특히 신흥시장의 달러화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흥국 채권 보유를 줄일 것을 권고.

- 2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야누스 캐피털 운용의 매니저인 크리스 디아즈도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히 높은 신흥시장의 가치가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평해.

- 제프리 군들라흐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역시 "신흥시장 자산시장에서 탈출구를 모색할 때가 됐다"라는 견해를 밝혀.

- 원리버 에셋 매니지먼트의 자산관리사인 체이스 뮐러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터키 등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회사채를 보유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

 

[일본]
■ 닛산 자동차 영국에 남아 생산 기지 확충·추가 투자하기로

- 일본 닛산 자동차가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에 생산기지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

- 닛산은 100억~200억엔(약 1,025억~2,050억원)을 투자해 현재 운영하는 영국 북부 선덜랜드 공장의 생산 기지를 종전보다 20% 많은 연간 60만대로 늘릴 계획. 닛산은 설비 확충을 마친 뒤 오는 2019년부터 선덜랜드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 차기 모델과 전기자동차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2019년 이후 영국의 유럽시장 접근성이 나빠지는 점을 고려해 본사 및 생산거점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닛산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규모의 경제’를 노리는 것이 섣부른 공장 이전보다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 단일 공장의 생산능력을 키우고 부품을 영국 내에서 조달해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면 유럽 각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관세가 붙더라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 것.

- 아울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해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여러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다만 닛산이 영국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 日 유니클로, 임산부복 시장 진출 - 파급효과 기대

- 일본 의류기업 유니클로가 임산부복 시장 등 출산 관련 의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

- 나카스 마사히코 유니클로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28일 오전 유니클로 도쿄 긴자점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임부복에 대한) 많은 요청이 있었지만, 이제서야 만족스러운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면서 임부복 신상품을 소개.

- 이날 발매된 임부복은 배에 부담이 적은 소재를 사용한 청바지와 허리 둘레 조정이 가능한 레깅스 바지 등 임신부를 위해 소재와 디자인을 연구한 제품들.

- 나카스 책임자는 "비록 히트텍 등의 핵심제품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출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여.

- 유니클로는 임신부를 사로잡으면 아동복, 더 나아가 성인용 제품의 구매로까지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